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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봉 톡톡재테크] 꾸준한 분할매수의 초심을 잃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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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봉 톡톡재테크] 꾸준한 분할매수의 초심을 잃지 말자

입력
2015.08.3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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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주간의 국내외 금융시장은 한마디로 롤러코스터와 같았다. 모두가 미국의 금리인상을 9월로 기정사실화 하는 가운데, 경기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이어가면서도 금리인상을 전후로 한 주가변동성 확대에 대비하는 듯 주가지수 추이는 조심스러운 조정의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갑작스런 중국의 연속적인 위안화 절하 조치는 중국의 경기불안에 대한 의구심을 가중시키며 결국 미국 증시를 비롯한 주요증시는 급락세를 시현했다. 모두가 강한 지지선으로 여겼던 중국상해 증시의 3,500pt 선은 맥없이 무너졌고, 코스피 지수 역시 1,850pt를 하회하는 등 선진국 및 이머징 증시 모두 강한 조정을 보이며 연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러는 와중에 미국의 2분기 GDP 잠정치가 큰 폭으로 개선되는 등 미국경제지표 호조세는 시장의 우려를 다소간 안정시키며 지난 주 후반의 주요 증시는 상승세로 돌아서며 한 주를 마감했다. 물론, 과도한 하락으로 인한 반발매수세 역시 상승반전의 일부이기도 했다.

이제부터의 본격적인 화두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모두가 기정사실화 하던 미국의 금리인상이 정말 단행될 것인가 하는 바이다. 미국 금리인상은 금년 내내 가장 중요한 화두였으며, 9월 FOMC까지는 그에 대한 논의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점에서 개인투자자들은 무엇을 생각해야 할까.

필자의 생각으로는 개인투자자들은 9월 미국금리인상의 방향성에 대한 단기적인 전술적 투자방향 수립보다는 9월이던 12월이던 내년이던 결국에 이루어 질 수 밖에 없는 미국금리인상을 전제로 한 중장기 투자 방향, 즉 전략적 자산배분에 보다 신경을 써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더디기는 하지만 선진국 중심의 경기회복 가능성, 미국의 금리인상 개시, 당분간 지속될 수 있는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등 전략적인 중장기 투자방향 수립을 위한 재료는 많이 있다. 예를 들어, 본인은 이머징 시장보다는 선진국 시장, 원자재나 채권보다는 주식이 아마도 지속되어야 할 투자의 대상일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남은 하반기 동안은 무엇을 사는가 못지 않게 더욱 중요한 것은 얼마나 사느냐 아닐까 한다. 예상치 못한 변수의 등장으로 지수가 급락하여 이 정도면 절대 바닥이라도 생각하는 수준까지 지수가 도달하더라도 거치식 투자로 접근하지말고, 철저히 분할매수로 접근할 것을 권한다. 한방을 기대한 투기적인 자산운용이 아닌, 침착히 시장에 대응하는 투자 방식이 중요하다. 금년 하반기 혹은 내년초까지도 예상되는 금융환경을 감안하면, 투자의 기회 즉 분할매수의 타이밍은 계속 올 거라 전망한다. 시장이 흔들릴 때마다 혹은 투자자 각자의 지수하단 목표에 접근할 때마다 욕심 내지 말고 차근히 분할매수를 한다면 남은 하반기는 투자에의 좋은 기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요약하자면, 항상 현금비중을 유지하며 시장 변동성 확대에 이성적으로 대응하여, 금리인상 이후 불확실성이 제거된, 소위 말하는 대세 상승기의 투자수익 실현을 기대해 보자는 의견이다.

전인봉 신한PWM서울Privilege센터 PB팀장

한국스포츠경제 webmaster@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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