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황새공원에서 자란 황새 8마리가 처음으로 자연의 품에 안긴다.
30일 예산군에 따르면 ‘황새 야생방사’가 다음 달 3일 오후 3시 국내 유일 황새 테마공원인 예산황새공원의 다목적 광장과 습지에서 진행된다.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황새는 성조 6마리와 올해 태어난 유조 2마리로 황새복원연구센터에서 복원해 공원에서 보호해 왔다.
자연방사에 앞서 황새들은 야생화 훈련장에서 쉬지 않고 2㎞ 이상 나는 훈련과 넓은 면적의 수조에서 미꾸라지 붕어 메기 등을 직접 사냥하는 훈련을 통해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3개월 전부터는 위성장치 모형을 이용한 적응 훈련을 시작했고, 방사 2주 전에는 실제 위성 장치를 달고 시스템 정상 작동 여부 등을 점검했다. 상처 유무와 혈청학적인 건강성 검진 등 유전적 다양성을 확인하기 위한 방사 개체 검사도 받았다.
황선봉 군수는 “현재 황새 74마리가 자라는 황새공원은 지난 6월 9일 개원 이후 2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많은 주목받고 있다”며 “예산이 황새의 고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사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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