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제품도 증량 검토 중"
오리온은 감자스낵 '포카칩'의 값을 올리지 않고 양만 10% 늘린다고 30일 밝혔다.
오리온에 따르면 9월 생산분부터 포카칩 1봉지의 중량은 기존 60g짜리가 66g으로, 기존 124g짜리가 137g으로 각각 10% 늘어난다.
오리온 관계자는 "작년부터 진행한 포장재 개선 작업으로 원가 절감이 이뤄졌고, 이 이익을 소비자에게 돌려주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증량으로 연 100억원 이상을 소비자들에게 돌려드리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른바 '질소과자'로 불리는 과대포장 스낵류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자 오리온은 작년 11월부터 21개 제품의 포장을 축소하고 8개 제품의 양을 늘리는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이어 올해 3월에는 연간 약 88톤t의 포장재 잉크 사용량을 줄여 원가를 절감하고, 환경보호에도 기여하는 2차 포장재 개선 작업도 진행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에서 가장 얇은 감자칩인 '포카칩'을 부서지지 않게 보호하면서 동시에 질소 충전량을 줄이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로 생산 공정을 바꿨다"며 "그 결과 포장 내 빈 공간 비율을 환경부 허용값인 35%를 크게 밑도는 25%로 낮췄다"고 전했다.
더구나 오리온은 포카칩 뿐 아니라 향후 다른 제품의 증량도 검토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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