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재즈·합창·비보잉 등
서울광장 남쪽, 플라자호텔 맞은편에 오케스트라 공연이 가능한 규모의 상설공연장이 설치된다.
서울시는 학교와 직장을 마친 시민들이 서울광장 잔디밭에 앉거나 누워서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9월 1일부터 11월 8일까지 약 290㎡ 규모의 서울광장 상설공연장을 시범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상설공연장에서는 매일 오케스트라, 재즈, 비보잉, 합창단 등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지고 영화와 클래식콘서트 실황이 상영돼 광장을 찾는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문화 관련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또 민간 전문예술단과 서울시 거리예술존에서 활동 중인 시민예술가들에게 열린 무대를 제공하고, 추석맞이 서울장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릴 때 무대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시는 상설공연장을 시범운영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상시 운영(겨울철은 스케이트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공연 첫날인 내달 1일에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공연이 펼쳐진다. 최수열 서울시향 부지휘자의 지휘로 번스타인의 ‘교향악적 춤곡’, 존 윌리엄스의 ‘올림픽 팡파르와 주제’ 등 4곡이 선사된다. 6일 색소포니스트 이정식 교수의 ‘드림재즈’, 10일 홍혜주 재즈밴드 등의 ‘가을밤 재즈 콘서트’, 21~24일 영화와 클래식 콘서트 실황을 상영하는 ‘메가박스 영화제-도시의 클래식’ 등도 마련된다. 이 밖에도 서울시청소년국악단, 서울문화재단 소속 ‘서울시 대표 비보이단’, 민간 전문예술단, 서울메트로 직원들로 구성된 브라스밴드 ‘서울메트로팝스’ 등의 공연이 준비된다.
공연시간은 저녁 7시부터 8시30분까지이며 우천 등으로 공연을 열기 어려운 경우와 별도의 문화ㆍ예술행사가 열릴 경우는 개장하지 않는다. 자세한 공연 일정은 서울문화포털(http://culture.seoul.go.kr) 또는 서울시 문화본부 문화정책과(02-2133-2522)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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