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강남역 스크린도어 안전사고, 정비규정 안 지켜 발생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강남역 스크린도어 안전사고, 정비규정 안 지켜 발생

입력
2015.08.30 11:29
0 0

2013년 성수역서도 같은 사고…매뉴얼 만들었지만 '무시'

29일 오후 7시25분께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서울대입구역 방향 승강장에서 20대 남성 1명이 스크린도어와 전동차 틈에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뉴시스
29일 오후 7시25분께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서울대입구역 방향 승강장에서 20대 남성 1명이 스크린도어와 전동차 틈에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뉴시스

29일 오후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정비업체 직원이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여 숨진 사고는 정비 관련 매뉴얼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 성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고 이후 스크린도어 수리 시 2인 1조 원칙 등 매뉴얼이 있었지만 협력업체가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30일 서울 강남경찰서와 서울메트로 등에 따르면 29일 오후 7시30분께 정비업체 직원 조모(29)씨는 스크린도어 안에서 혼자 수리 작업을 하다 역으로 진입하던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여 숨졌다.

이날 오후 안전문 관리업체가 서울메트로에서 스크린도어 고장 신고를 받고 나서 조씨를 혼자 현장에 보낸 것이다.

이런 사고는 처음이 아니다. 2013년 1월 2호선 성수역에서 스크린도어 점검업체 직원이 문 안쪽에서 센서를 점검하던 중 진입한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여 숨졌다.

당시 서울메트로는 이같은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유지보수관련 협력업체에 ▲ 스크린도어 점검 때 2인 1조로 출동할 것 ▲ 지하철 운행 시간에는 승강장에서만 작업하고 스크린도어 안에 들어가지 않을 것 ▲ 스크린도어 안에 들어갈 때는 사전에 보고할 것 등을 요청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이번 사고에서 이같은 규정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메트로에서 지휘감독권을 갖고 있지 않고 운용은 해당업체에서 하고 있어 원인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씨가 매뉴얼을 지키지 않고 혼자서 수리를 한 이유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