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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여드름, 쉽게 생각해 손톱으로 짜다간 2차 감염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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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여드름, 쉽게 생각해 손톱으로 짜다간 2차 감염 유발

입력
2015.08.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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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청소년에게서 생겨나 ‘청춘의 꽃’으로도 불리는 여드름이 최근 성인에서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의 조사에 따르면, 전체 여드름 환자의 45% 이상은 25세 이상 여성이고, 성인여드름 환자 수가 2만명이 넘어섰다.

일반적으로 여드름은 피지, 세균, 죽은 세포 등의 피부 분비물이 모공을 막으면서 생긴다. 이에 비해 성인여드름은 과도한 피지 분비나 수면 부족,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등으로 원인이 다양하다. 특히 여성의 경우 화장 후 클렌징을 제대로 하지 않아 노폐물과 피지가 모공을 막게 되면 여드름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생리 시작 전에 호르몬 주기가 변화하면서 여드름이 심해지기도 한다.

성인여드름은 두터운 화장으로도 가리기가 쉽지않다. 손톱으로 여드름을 짜는 이들도 많은데, 이는 금물이다. 초기 좁쌀모양으로 생겨난 여드름이 점차 붉게 부어오르고 염증반응이 심해지게 되면 모공 안에 노란 고름이 차는 화농성여드름으로 악화하기도 한다. 이를 손톱으로 터트려 짜게 되면 손톱에 있던 세균들이 모공 안으로 들어가 2차 감염을 유발하는 데다, 힘을 주어 여드름을 짜는 과정에서 모공 주위 세포가 손상되면 피부 함몰이나 흉터 등을 남길 수도 있다.

성인여드름의 경우에는 초기에 병원에 내원하여 치료하는 것이 좋다. 방치하면 증상은 악화되고 진피의 손상도 계속되면서 모공이 늘어나게 된다. 특히 여름이 끝나고 점점 건조해지는 요금 같은 날씨에는 과도한 각질까지 쌓이면서 여드름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성인여드름의 증상 개선을 위한 자가 관리법으로는 꼼꼼한 세안이 먼저다. 세안 시에는 피부 자극이 덜한 비누 및 클렌징 제품과 미지근한 물로 모공 안의 노폐물까지 씻겨질 수 있도록 꼼꼼하게 하는 것이 좋다. 피지 분비를 촉진하는 인스턴트 식품과 고열량 음식 섭취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남성의 경우 면도 시 여드름이 자극될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인다.

성인여드름의 치료법은 피지를 줄이고 모낭과 각질이 단단해지지 않도록 하고, 모낭 속의 세균을 줄여 염증을 막는 것이 기본이다. 피부과에서는 메디컬스킨케어, 테라클리어, 퍼펙타, 뉴스무스빔, 아그네스 등의 레이저 시술이 가능하다. 여드름의 개수, 크기,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면포성, 구진성, 화농성 등 여드름의 증상도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의 상태에 맞는 맞춤 관리와 시술로 치료 받아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임이석 임이석테마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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