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사전예약 품목으로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사과와 배 등 과일로 나타났다.
30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7∼27일 추석 사전예약 집계 결과, 사과와 배 선물세트 주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각각 4,292.0%, 1,128.8% 증가했다. 사과·배 혼합세트도 266.5% 늘었다. 이외에 곶감 세트와 견과류 세트도 각각 123.1%, 123.7% 증가했다.
이마트는 올해 일조량이 풍부해 사과와 배의 작황이 예년보다 좋을뿐더러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기업단위 고객의 대량 구매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사전예약 사과와 배 선물세트 가격이 작년보다도 10∼20% 내렸다고 덧붙였다.
추석 선물세트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통조림 세트는 148.2%, 생활용품세트는 2천42% 뛰었고 김 세트와 차(茶) 세트 매출도 크게 늘었다.
추석의 대표적 품목인 굴비선물세트는 올해 봄 조업 부진으로 가격이 인상됐으나 사전예약 매출이 작년보다 100%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추석을 앞두고 한우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 기간의 냉장 한우세트 매출은 작년보다 6.8% 줄었다.
이마트는 11일 동안의 사전예약 실적을 분석해보면 지난해 추석 때보다 331%, 올해 설 때보다 391% 매출이 신장했다고 밝혔다.
대형할인점에서 명절 선물을 사전예약하면 원하는 상품을 사전에,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어 매출이 늘고 있다. 이마트의 추석 선물세트 전체 매출 가운데 사전예약 판매 비중은 2012년 5.3%, 2013년 10.1%, 2014년 11%로 증가 추세다.
권영은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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