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와 배우 송혜교 주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KBS2 드라마 ‘풀하우스’(2004)의 속편이 중국에서 제작된다.
‘풀하우스’를 연출한 표민수 PD는 중국에서 ‘풀하우스’ 속편 제작 계획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고 현지매체 경화시보 등이 29일 보도했다.
표 PD는 2016년 1월 드라마 촬영을 시작한다. 대본은 3분의 1 정도가 완성됐다. 제작비는 블록버스터 급이다. ‘풀하우스’속편 제작비로는 1억5,000만 위안(약 273억 원)이 투입된다.
사람들의 관심을 살 대목은 캐스팅이다. 표 PD는 “비 보다 인기가 많은 스타를 섭외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작보다 주목 받는 속편을 만들기 위해선 한국과 중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를 섭외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비가 맡았던 남자주인공은 한국 배우로, 송혜교가 맡았던 여자 주인공 역엔 중국 배우를 섭외할 계획이다. 톱스타 섭외를 위해 제작비의 60%(약 160억원)를 쓸 예정이란 설명도 했다.
‘풀하우스’ 속편의 제목은 ‘낭만성성’(浪漫星星)으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비와 송혜교가 출연한, 중국에서 앞서 방송됐던 본편은 ‘낭만만옥’(浪漫滿屋)으로 전파를 탔다.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풀하우스’는 한국에서 시청률 40%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양승준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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