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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트 "우리 공연은 드라이 아이스 같아"

입력
2015.08.2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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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 아이스 같은 공연이 될 것!"

비스트가 국내 최대 규모 실내 공연장인 체조경기장에 2년 만에 다시 오르는 소감을 밝혔다.

비스트는 29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뷰티풀 쇼 2015'를 열기 전 취재진과 만나 "굉장히 설레는 마음"이라며 "감사하다. 1년 중 손꼽는 날이라서 기분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뷰티풀 쇼'는 비스트의 단독 콘서트 브랜드다. 지난달 미니앨범 8집 '오디너리(Ordinary)'를 발표하고 '일하러 가야 돼' '예이(YeY)' 등으로 사랑을 받은 것에 힘입어 29~30일 이틀간 공연을 기획했다.

비스트는 이번 공연에서 24곡의 무대를 펼치며 이틀간 2만여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2년 만에 체조경기장에서 공연을 펼친다.

"그렇다. 굉장히 설레는 마음이다. 감사한 부분이다. 항상 1년 중에 손꼽는 날이기 때문에 기분 좋게 생각하고 있다."

-무엇을 중점적으로 준비했나.

"과거와 다르게 무대 장치나 부수적인 것을 빼고 목소리만으로 감동과 행복을 전해드릴 무대를 많이 준비했다. 특히 앵콜 무대에서 감동의 눈물을 흘리지 않을까 싶다. 오롯이 저희 6명의 목소리로 이뤄진 무대가 많다. 굉장히 감동적이고 감성적인 콘서트가 될 것이다."

-비스트에겐 댄스 음악이 많은데 목소리를 강조했다는 말이 인상적이다.

"색다른 걸 도전해보고 싶었다. 팬들이 원하는 무대, 우리가 하고 싶었던 무대를 준비하면서 다른 방향에 전율과 감동을 안겨주기 위해 준비했다. 많은 분이 감동을 받으실지는 모르겠다(웃음)."

-앨범 활동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점도 흐뭇하겠다.

"감사드린다. 멤버들이 개인 영역에서 영역이 커지면 커질수록 다같이 모일 시간이 많지 않았다. 그 스케줄 와중에도 게으르지 않게 콘서트 연습에 매진한 멤버들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공연을 준비하면서 에피소드 하나를 꼽하자면.

"다같이 모여 연습 하기 보다는 각자의 자리에서 동영상을 보고 연습하는 경우가 많았다. 서로 알고 있는 게 달라서 당황하기도 했다. 힘들게 연습했다. 성공적으로 끝난다면 예전보다 훨씬 뿌듯할 것 같다."

-이번 콘서트를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드라이 아이스라고 부르고 싶다. 드라이 아이스는 정말 차가워서 가까이 가면 뜨거울 정도다. 무대의 감동을 통해 따뜻한 면도 볼 수 있을 것이란 말이다."

-손동운은 야심찬 솔로 무대를 준비 중이라고 들었다.

"지금까지 콘서트에선 감동 위주의 무대를 꾸몄는데 데뷔 6년 만에 처음으로 혼자 춤을 추게 됐다. 굉장히 떨린다."

-팬들에 한마디.

"데뷔 때도 그렇고 이번 콘서트도 그렇고 항상 똑같다. 하나부터 열까지 최선을 다해 환경에 맞추고 있다. 좋은 무대와 라이브 퍼포먼스를 위해 정말 열심히 피땀을 흘렸다. 더위를 한방에 날려 버릴 수 있도록 좋은 공연을 펼치겠다. 변함 없이 큰 사랑을 보내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다."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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