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9일) 비스트 콘서트는 한 마디로 정의하면 ‘드라이 아이스’입니다.”
그룹 비스트 멤버 손동운이 2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연 콘서트 직전 기자간담회에서 “드라이 아이스는 정말 차갑지만 잡으면 화상을 입을 수 있다”며 “비스트의 쿨하면서도 따뜻한 면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비스트는 30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이어질 공연의 특징으로 “노래에 집중했다”는 걸 꼽았다. 양요섭은 “무대 장치를 많이 빼고, 멤버들의 목소리로 감동을 드리는 무대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앙코르 무대에서 감동의 눈물을 흘리실 것”이란 자신감도 드러냈다. 비스트는 노래 뿐 만이 아니라 힘 넘치는 안무로 사랑을 받는 그룹이다. 이번에는 시각적인 요소보다 노래로 팬들과 교감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양요섭은 “굉장히 감성적인 콘서트가 될 것”이란 말도 했다.
여섯 멤버의 개인 무대도 볼거리라 될 전망이다. 손동운은 “데뷔 6년 만에 처음으로 혼자 춤을 추는 무대를 선보인다”며 웃었다. 윤두준은 “여태 공개 안 한 세 곡이 있는데 이 노랠 개인 무대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며 개별 무대를 공연의 관전 포인트로 꼽기도 했다.
비스트는 지난달 27일 8집 ‘오디너리’를 내고 타이틀곡 ‘예이’와 ‘일하러 가야 돼’등으로 사랑을 받았다. 새 앨범을 낸 뒤 이기광은 SBS 월화드라마 ‘미세스 캅’에 출연하고, 양요섭은 뮤지컬 ‘신데렐라’를 준비하는 등 각자 바쁜 활동 속에 비스트는 이번 앨범 활동을 기념하기 위해 공연을 꾸렸다. 이기광은 “서로 바쁜 환경에 맞춰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며 “멋진 퍼포먼스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피땀을 흘려 준비했다”고 말했다.
양승준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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