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29)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 둘째날 8위로 올라섰다.
배상문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에디슨의 플레인필드 컨트리클럽(파70ㆍ7,01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적어냈지만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3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4언더파 136타를 친 배상문은 단독 선두 버바 왓슨(미국ㆍ7언더파 133타)에 3타 뒤진 공동 8위에 자리했다.
페덱스컵 랭킹 34위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배상문은 2014~15 시즌 두 번째 우승과 함께 플레이오프 2차전에 나갈 교두보를 마련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배상문은 전반에 2타를 줄인 뒤 2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5번홀(파4)에서는 티샷을 페어웨이 벙커에 빠뜨린 뒤 잇따라 샷 실수를 하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적어내 상승세가 꺾이는 듯했다. 그러나 6번홀(파3)에서 8번홀(파4)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낚아 만회했다. 9번홀(파4)에서는 2m짜리 파퍼트를 놓쳐 1타를 잃은 것이 아쉬웠다.
세계랭킹 1위이자 페덱스컵 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3타를 잃고 중간합계 7오버파 147타를 쳐 컷탈락했다. 스피스가 플레이오프 2차전에 진출하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2주간 지켜왔던 세계랭킹 1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31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다시 1위에 오른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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