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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홀 1만2000보… 골프가 노인질환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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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홀 1만2000보… 골프가 노인질환 막는다"

입력
2015.08.2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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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골프문화포럼 학술세미나

최문휴 골프문화포럼 회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최문휴 골프문화포럼 회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골프가 노인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결과적으로 노인층 진료비가 증가하는 것을 막아 국가 재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골프문화포럼(회장 최문휴)과 한국노인체육학회의 공동 주최로 28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고령화 사회의 골프장 이용 활성화 방안’ 학술세미나에서 발표자로 나선 김국종 3M 경영연구소 대표는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인구 고령화에 대비하고 노인들의 삶의 질과 건강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골프의 역할을 키워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대표는 골프 18홀 라운드를 소화할 경우 남성은 1만2,000보, 여성은 1만4,000보를 걷는 것과 같은 운동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골프는 뇌의 활동을 활성화시키며 정신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골프가 노인성 고비용 3대 질환인 치매, 뇌혈관(중풍), 파킨슨병을 예방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이대택(국민대) 교수도 “노인들의 골프 참여는 이들이 건강적 이득을 챙길 수 있도록 기회를 줄 것이다. 이는 다시 사회적 의료비용을 경감시키는 효과를 가져 올 것이다”며 궤를 같이 했다.

조상우(호서대) 교수는 “그린피에 포함돼 징수되는 골프장 입장세는 일제 잔재로 베이비부머 은퇴자들의 복지를 위해 탄력적으로 할인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교수는 또 “골프장도 이익을 내야 하는 만큼 고령자 우대 제도를 강제할 수는 없겠지만, 요일이나 시간대에 따라 요금을 차등적용 하는 것은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장근(명지대) 교수는 골프 대중화를 위해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단기적인 측면에서는 노인 골프인구의 직접적 증대를 위한 전략이 중요하고, 장기적으로는 점차 고령화되는 사회에 대비해 청소년, 여성, 가족의 골프 유입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정태진 대한노인회 이사는 “우리나라의 노인 인구는 2018년 14.3%, 2026년쯤에는 20.8%로 늘어나 초고령 사회가 될 것”이라며 “노인 1,000만 명 시대의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노인건강체육활동지원법 등을 국회와 정부에 청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종민기자 mi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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