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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다른' 주축 이탈, 순위싸움 새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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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다른' 주축 이탈, 순위싸움 새 변수

입력
2015.08.2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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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로저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뜨거운 순위싸움에 돌발변수가 등장했다. 주축 선수의 전력 이탈로 각 팀들이 비상이 걸렸다.

한화는 28일 외국인 투수 로저스를 1군에서 제외했다. 한화 관계자는 "체력 안배 차원에서 말소를 했다"고 밝혔다. KIA와 5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 중인 한화는 당장 다음달 1~2일 KIA와 2연전을 갖는다. 만약 로저스가 2군에 내려가지 않았다면 일정상 KIA전 선발 등판이 가능했다. 로저스는 KIA전에서 완봉승을 거둔 좋은 기억도 있다. 하지만 로저스가 1군에서 빠져나가면서 '허약한' 한화 선발 마운드에 위기가 찾아왔다.

이달 초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에 합류한 로저스는 국내 데뷔 첫 경기였던 6일 LG전부터 완투승을 거두는 등 대체 불가 활약을 펼쳐왔다. 등판한 5경기 중 3경기에서 완투를 했고, 그 중 2경기는 완봉승을 올렸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로저스의 장점에 대해 "9회까지 안배를 해서 잘 던지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4일 휴식 후 등판에도 구위를 잃지 않으며 만점 짜리 활약을 펼쳐왔다.

특히나 선발이 약해 불펜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한화에서 로저스의 존재감은 더욱 컸다. 시즌 후반 지친 불펜진으로 아쉽게 지는 경기가 많았던 한화는 등판 만으로도 상대를 고민스럽게하는 로저스가 있어 후반기 순위 싸움에도 탄력을 받던 차였다. 로저스가 돌아올 때까지 어떻게 버티느냐는 올 시즌 한화의 '종착지'를 결정 지을 중대 변수가 될 수 있다.

한편 4위에 묶여있는 넥센은 중심타자 김민성이 이날 1군에서 빠졌다. 넥센 관계자는 "김민성은 발목 통증이 있어 휴식차원에서 1군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심각한 상태는 아니지만 양쪽 발목에 모두 통증이 있다.

김민성은 올해 105경기에서 타율 0.315, 15홈런 67타점으로 활약해왔다. 4번타자 박병호의 뒤를 받치는 5번 타순에서 타율 0.330를 기록하며 핵타선 구성에 큰 역할을 해왔다. 8월 들어서는 22경기에서 6홈런을 쏘아 올리고 있었다. 하지만 김민성이 빠지면서 넥센 전력에도 타격을 입게 됐다.

한화는 투수 정대훈과 구본범을 1군으로 콜업했고, 넥센은 서동욱과 장영석을 1군으로 불러올렸다.

한편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삼성은 지난 24일 어깨 피로를 호소한 에이스 피가로를 1군에서 제외한 바 있다. 오는 30일에는 피가로의 대체 선발로 장필준이 등판할 예정이다. 지난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장필준의 국내 무대 첫 등판이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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