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반딧불축제 29일 개막
늦반딧불이 출현 고려 올해부터 8월말 개최
반딧불이 탐사와 송어잡기 등 50여개 프로그램 마련
전북 무주 반딧불축제가 29일 개막한다. 올해 축제는 ‘자연의 빛, 생명의 빛, 미래의 빛’이란 주제로 무주군예체문화관과 남대천, 반딧골전통공예문화촌 등에서 9월 6일까지 열린다.
해마다 6월에 열린 반딧불 축제는 늦반딧불이의 출현과 농산물 수확 시기 등을 고려해 올해부터 8월말 개최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반딧불 체험과 각종 공연 등 50여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먼저 야간에 반딧불이 서식지로 떠나는 ‘반딧불이 신비탐사’와 남대천 생태체험, 별보기, 풀벌레 소리 듣기, 캠핑체험을 패키지로 즐길 수 있는 ‘엄마 아빠와 1박2일 반딧불이 생태체험’이 마련됐다.
아울러 반딧불이 생태학습관과 반디생태영상관, 곤충생태학습관 등이 설치된 예체문화관에서는 반딧불이의 생태를 관찰하고 낮에도 반딧불이의 발광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축제 기간 무주읍 남대천에서 송어를 맨손으로 잡는 ‘송어잡기대회’가 펼쳐지고 무주군 안성면 두문마을에서는 낙화놀이가 재현된다. 낙화놀이는 빛을 소재로 한 전통 불꽃놀이로 재료들이 타 들어 가며 내는 소리와 물 위에 어리며 바람에 흩날리는 불꽃들이 감동을 준다.
또 14개 마을주민이 참가하는 ‘마을로 가는 축제’에서는 효소담그기, 산야초 떡 만들기, 소·오리 ·염소방목 체험, 목공예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황정수 무주군수는 “반딧불축제는 청정이미지를 무주의 대표 브랜드로 만든 축제”라며 “정성껏 준비한 반딧불 축제마당에 많은 관광객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수학기자 shc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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