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은 ‘우리’끼리 얽혀 이익을 나누는 것은 ‘매우 올바른 상태’로 여기는 반면, 서로 ‘다른 것’들이 칡과 등나무처럼 얽혀 있는 ‘갈등’은 ‘매우 글러먹은 상태’쯤으로 여긴다. 같아야만 옳고 다른 것은 틀린 것으로 취급하는 사회에서 무슨 창조성이 발휘될 수 있을까. ‘창조경제’니 ‘창조적 인재 육성’이니 하는 구호만 난무할 뿐이다.”
한국에서 살아남기
-이영노 지음, ‘산눈’
‘헬조선’이 되어버린 한국과 한국인, 한국 사회와 한국 문화를 겨냥한 삐딱한 책이다. 집단ㆍ연고주의, 물질주의, 획일화, 권위주의, 여성 혐오, 성공지상주의, 국수주의, 차별 등 헬조선의 풍경을 위악적 글쓰기로 난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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