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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신생 구단 최다 관중 신기록에 승리까지 겹경사

입력
2015.08.27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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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신생 구단 최다 관중 신기록에 승리까지 겹경사

10구단 kt가 프로야구 역대 신생 구단 데뷔 첫 해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kt는 27일 수원 KIA전에 관중 1만605명이 입장하며 누적 관중 53만1,696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2년 전 NC가 세운 창단 팀 홈 관중 총 52만8,739명(64경기)을 뛰어 넘었다. 또 NC보다 3경기 빠른 61경기 만에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했다.

kt는 22일 10개 구단 중 7번째로 50만 관중을 돌파했고, 26일까지 평균 관중 8,685명을 기록해 2013년 NC(평균 관중 8,261명)보다 빠른 관중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종전 수원구장 최다 관중 기록인 2003년 현대의 17만4,915명을 넘어선지 오래다.

kt 관계자는 “연고지 수원시를 비롯해 경기도, 지역 체육 관계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으로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재미와 감동을 주는 야구, 그리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KBO 대표 인기구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t는 뜻 깊은 날 KIA에 5-3 승리까지 거둬 기쁨이 배가 됐다. 외국인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이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3실점으로 발판을 놓았고, 타선에서는 박경수가 4타수 4안타 1타점, 앤디 마르테가 홈런 1개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로써 kt는 40승(75패) 고지를 밟고 승률을 0.348로 끌어올렸다. 또 최근 10경기에서 6승4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전날 SK전 끝내기 패배의 충격을 극복하지 못하고 2연패에 빠진 갈 길 바쁜 5위 KIA는 56승57패가 돼 승률이 다시 5할 아래로 떨어졌다.

조범현 kt 감독은 경기 후 “마르테가 공격을 잘 이끌었고, 투수들이 위기를 잘 견뎌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시즌 초반 부족한 점이 많았는데 끝까지 응원을 아끼지 않고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 드린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고 외국인 투수들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 창원에서는 NC가 한화를 4-1로 꺾었다. NC 에릭 해커는 한화 에스밀 로저스와의 격돌에서 8이닝 1실점 완벽투로 시즌 16승(4패)째를 쌓고 다승 부문 선두로 뛰어 올랐다. 5회 1사까지 노히트 피칭을 하던 로저스는 6회 심판의 스트라이크 존에 불만을 나타내며 급격히 흔들려 한꺼번에 3점을 내주고 무너졌다. 로저스는 한국 무대 5번째 등판에서 첫 패(3승)를 당했다.

부산에서는 롯데가 넥센을 8-3으로 제압했다. SK는 잠실 원정에서 LG를 6-3으로 누르고 5위 KIA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줄였다. 대구에서는 선두 삼성이 두산을 7-6으로 물리쳤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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