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 행복공감교육 성과
대구시교육청이 학생들의 학업스트레스 감소 등을 위해 실시중인 행복공감교육이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남부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관내 초등학교 4, 5학년과 중학교 2학년 학생, 담임교사 등 1,500여명을 대상으로 행복공감교육 효과에 대한 온라인설문조사결과 81.8%가 학업스트레스를 줄여주면서 이전보다 성적이 10% 가량 향상됐다고 응답했다.
특히 성적뿐 아니라 무엇보다 학교 친구나 가족, 이웃 등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높아졌다는 응답이 많아 학생들의 인성발달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대구시교육청이 추진 중인 행복공감교육은 3가지 학생공감행동과 3가지 교사 공감기술로 요약된다.
학생 공감행동은 마음으로, 미소로, 눈맞춤으로의 첫 글자를 딴 ‘마미눈’으로 등하교 때 친구들에게 눈으로 인사하고, 점심시간에 마미눈 동요를 따라 부르며, 친구들과 함께 마미눈 댄스를 추며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 공감문화교육이다.
교사 공감기술은 적극적 경청, 나의 감정 전달법, 윈윈전략 3가지로, 학생들과 친구처럼 가까지 지내며 교사 스스로 수업이나 생활지도 과정에 학생들과 부딪치는 갈등상황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법이다.
남부교육청은 마미눈 동요와 마미눈댄스, UCC, 마미눈 로고 제작, 일반인으로 구성된 마미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서포터즈단 조직 등 범사회적인 공감교육의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초등학교 8개, 중학교 7개를 행복공감교육 중점학교로 운영하며 우수사례를 발굴해 다른 학교에 보급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초등학생과 장애학생들을 대상으로 오카리나, 우쿨렐레 등 악기와 마미눈 댄스, 창의 연극, 가족합창 등을 무료로 배울 수 있는 ‘나도 마미눈’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9월에는 교사 학부모 학생들 대상으로 인문학토크와 음악, 스토리가 있는 공감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권연숙 남부교육장은 “행복은 인간관계에 있고 인간관계는 공감능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면서 “학생 공감 3행동 실천과 교사 공감 3기술을 통해 대구의 행복교육이 꽃 피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강석기자 kimks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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