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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눈] 지드래곤-키코, 이별인 듯 이별 아닌 이별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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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눈] 지드래곤-키코, 이별인 듯 이별 아닌 이별 같은.

입력
2015.08.2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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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헤어진 것 맞아? 그런데 사귀긴 한 거야?’

27일 한 매체가 빅뱅의 지드래곤(27)과 일본 모델 미즈하라 키코(25)가 결별했다고 보도하면서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이 매체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던 두 사람이 서로의 일로 인해 소원해지면서 헤어지기도 했다는 것이다. 지드래곤과 키코는 지난 2010년 열애설이 불거져 국제적인 커플로 주목 받았다. 자유분방한 이미지인 두 사람이 서로 잘 어울려 천생연분 커플로도 불렸다.

또한 최근까지 클럽들이 즐비한 홍대 일대나 서울의 한 호텔에서 두 사람을 목격했다는 증언과 사진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면서 ‘연인 관계가 맞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돌았다. 하지만 두 사람은 단 한 번도 속 시원하게 열애 사실을 인정한 적이 없다. 지드래곤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조차 공식적인 입장을 피해왔다. 이번 결별설 역시 함구하는 분위기다.

이들의 결별을 보도한 매체도 “둘의 연애는 가요 및 패션계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었다”고 애매하게 표현했을 정도다. 그래도 지드래곤은 키코에 관한 질문을 받았을 때도 제법 담담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지난 5월 ‘루저’와 ‘배배’가 수록된 싱글 ‘M’을 내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배배’의 가사 중 ‘영원히 넌/ 스물다섯이야 내게/ 변치 않아/ 배배 오 곱하기 오 배배(BABE 5×5 BABE)~’가 열애설이 난 25세의 키코를 지칭한 것 아닌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지드래곤은 “키코가 스물 다섯 살인가?”라고 잠시 골똘히 생각하더니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여자의 아름다움을 25세로 지칭했을 뿐”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키코의 질문을 받았을 때 당황하지 않고 “키코”라는 이름을 스스럼 없이 내뱉어 친근한 사이로 보였다.

그러나 연인 사이임을 공식화 하지 않았기 때문에 둘의 관계는 그저 열애설로 부쳐졌다. 열애설 이후에도 끊임없이 결별설과 재결합설이 나돌았다.

그렇기에 이번 결별설도 여론은 대부분 고개를 갸웃하는 분위기다. 열애를 인정하지도 않았는데 결별했다는 게 믿기 힘들다는 거다. 하지만 키코는 자신의 SNS에 “I don’t believe in love but I believe in you”(나는 사랑은 믿지 않지만 너는 믿는다)라는 글을 게재해 지드래곤과 이별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알쏭달쏭한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네티즌들은 “엥? 인정도 안 했는데?”(wlr***), “아니 사귄다 아니다 확실히 말한 것도 아닌데 결별기사는 나네”(thd***), “지드래곤 이젠 제대로 된 연애를 하길”(jaz***), “5년 간 연애는 한 것 같은데 지드래곤의 일편단심에 놀랬다”(wkd0***)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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