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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너구리, 헐리우드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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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너구리, 헐리우드 진출

입력
2015.08.2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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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너구리, 정의의 도구인가?

헐리우드 영화에 너구리가 나타났다.

최근 개봉한 영화 ‘아메리칸 울트라’에 한국 라면 ‘너구리’가 등장했다. 협찬이 아니라 편의점 씬을 찍는 도중 소품으로 활용된 것이다. 이는 너구리의 해외 인기를 반영하는 해프닝으로 보인다.

너구리는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이다. CIA요원과 주인공의 만남에 중요한 매개이며 주인공이 CIA요원을 제압하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는 주인공의 설정 상 편의점에 있는 소품으로 너구리가 활용된 것이다.

1982년 출시된 농심 너구리는 국내 인기에 힘입어 보따리상에 의해 미국에 소개되기 시작했다. 1986년에는 정식 수출되며 재미 교포시장에서 일본 라면을 밀어내는 돌풍을 일으켰다. 농심은 2005년 LA공장 가동을 계기로 미국시장 판매에 비중을 두었으며 현재는 월마트, 아마존 등 메인 유통을 중심으로 영업을 활성화하고 있다. 농심 아메리카는 2015년 상반기에 전년 대비 20% 성장하며 87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농심 관계자는 “너구리는 신라면과 같이 이미 미국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라며, “영화 아메리칸 울트라 등장을 계기로 미국시장에서 마케팅과 판촉을 강화해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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