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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및 섬진강 인근 주민들의 기생충 감염률 높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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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및 섬진강 인근 주민들의 기생충 감염률 높은 이유는?

입력
2015.08.2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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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과 섬진강 유역 인근 주민의 장내기생충 감염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40여개 보건소가 간흡충 고위험지역 등지에 사는 4만2,484명을 대상으로 기생충 감염현황을 조사한 결과, 낙동강과 섬진강 인근 주민의 장내기생충 감염률이 각각 6.9%, 5.8%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평균치(5.2%)를 웃도는 수치다.

금강(3.8%), 영산강(3.0%), 한강(2.7%) 등은 상대적으로 감염률이 낮았다.

조신형 질병관리본부 연구원(말라리아·기생충과)은 "낙동강과 섬진강에는 참붕어, 돌고기, 갈겨니 등의 민물고기가 많이 서식한다"며 "이들 어류에서는 간흡충 등 기생충이 자주 검출된다"고 설명했다.

전체 장내기생충 감염률은 2011년(14.3%)보다 크게 감소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총 7종의 장내 기생충이 검출됐다. 흔히 '간디스토마'로 알고 있는 간흡충 감염이 4.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장흡충(0.8%), 편충(0.2%) 등의 순이었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는 28일까지 강원도 고성 델피노리조트에서 '2015년 장내기생충 퇴치사업 평가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평가대회에서는 관련기관 및 감염병 전문가 120여명이 참석해 최근 기생충 실태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장내기생충 퇴치를 위한 대책을 모색한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최근 하천 생태환경의 복원으로 간흡충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가한 만큼 해당 보건소 및 보건환경연구원이 지속적으로 감시체계를 운영해달라"고 강조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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