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예술과 문화를 통한 도시재생 사업인 ‘예술상상마을’사업에 영도구 대평동 일원을 대상으로 한 ‘영도 깡깡이 대풍포 예술촌’을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예술상상마을’은 예술가의 상상력과 주민역량, 청년 활력을 결집해 낙후마을을 예술과 문화를 매개로 재생하는 사업으로 올해부터 2017년까지 3년에 걸쳐 총 3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월 예술상상마을 조성사업 공모 후 4월 3개 마을(영도구 깡깡이 대풍포 예술촌, 동래읍성 토리마을, 동구 안창마을)을 예비후보지로 선정됐으며, 지난 25일 개최된 도시재생위원회에서 ‘영도 깡깡이 대풍포 예술촌’이 최종 선정했다.
‘영도 깡깡이 대풍포 예술촌’은 영도구 대평동 1ㆍ2가 선박수리조선소 일원으로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국제시장, 자갈치 시장, 영도대교와 인접하지만 조선경기 불황 및 부산시청 이전 등 경기침체로 지역 슬럼화가 지속되고 있는 지역이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영도 깡깡이 대풍포 예술촌’에는 예술가를 위한 예술점방, 필드뮤지엄 등 예술창작공간과 지역주민협의체가 운영할 마을커뮤니티센터, 도시민박촌 등 공동체 시설이 조성된다.
특히 이곳은 주변 국제시장, 자갈치 시장, 영도대교와 인근 흰여울 문화마을, 태종대 유원지, 국립해양박물관 등 풍부한 관광자산을 기반으로 영도바다택시 투어 등으로 관광객들에게 즐길 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강신윤 부산시 도시재생과장은 “‘영도 깡깡이 대풍포 예술촌’은 해양을 특화한 예술마을로 부산을 상징하는 또 하나의 도시재생 모델이 될 것”이라며 “그간 고지대와 원도심 재생에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근대 역사적 가치를 살린 예술촌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목상균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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