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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기타ㆍ꽃꽂이… 취미 배우고 재능 나누죠" 안양 평생학습거리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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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기타ㆍ꽃꽂이… 취미 배우고 재능 나누죠" 안양 평생학습거리 북적

입력
2015.08.2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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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에 사는 김모(40)씨는 지난 5~7월 매주 금요일 안양로 323번길을 찾았다. 이곳에 있는 안양악기에서 무료로 통기타를 배우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털어버리기 위해서였다. 김씨는 “금, 토요일에는 쉬는 직장이라 무얼 할까 고민했었는데 마침 무료 강좌가 있다고 해서 등록을 했다”며 “새로운 취미도 만들고 뜻이 맞는 동료들도 만나니 일석이조였다”고 말했다.

다양한 취미활동을 쉽게 배우고 싶어 하는 시민들을 위해 안양시가 조성한 ‘평생학습거리’가 각광을 받고 있다. 비영리ㆍ영리단체의 재능기부를 받아 안양3동 국민은행 뒤편 골목길이 바로 그곳이다. 이곳에선 통기타와 난타, 생활꽃꽂이, 도예, 종이 접기, 생활자수, 네일 아트, 금융설계 등 30여 개 강좌를 접할 수 있다. 안양악기를 비롯해 (사)한국평생교육사 안양협회, (사)한국공연예술협회, 한국문화센터안양 등 10개 기관ㆍ단체가 강습을 한다. 시민들은 재료비만 부담하면 모든 게 공짜다.

시의 재능기부 활성화 시책에 맞춰 (사)한국평생교육사 안양협회가 조성한 평생학습거리는 관의 정책에 민간 차원의 자발적인 재능기부가 가미된 전국 최초의 무료 강좌라는 상징성이 더해지면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곳의 각 기관ㆍ단체는 매년 5월과 8월 수강신청을 받아 무료 강좌를 1~3개월 단위로 운영한다. 지난 5~7월 진행된 올 상반기 강의에는 90여명이 참여했으며, 다음달부터는 하반기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평생학습거리는 기부문화를 확산하고 시민간 소통을 활성화하는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031-8045-6017)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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