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산 청정 농식품이 거대 중국시장을 공략할 길이 열렸다.
강원도는 최문순 지사가 30일부터 이틀간 중국을 방문, 랴오닝성(遼寧省) 선양(瀋陽) 쥬어잔 그룹, 지린성(吉林省) 창춘(長春) 어우야 그룹과 ‘강원 농식품 수출확대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설매장을 개장한다고 27일 밝혔다.
어우야 그룹은 단일건물 세계 최대 백화점(60만㎡) 등 100여 개의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보유한 연 매출 5조원의 유통업 회사다. 쥬어잔그룹은 지린성과 랴오닝성에 80개의 백화점을 보유한 유통업 전문그룹으로 연 매출은 4조원에 달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강원도는 창춘 어우야백화점 마이창점과 선양 쥬어잔백화점 선양점 매장 내에 전문 판매장을 개설한다. 강원도내 27개 업체에서 생산·제조한 감자 빵, 꿀, 장류, 젓갈류 등 85개 품목이 중국 소비자들을 찾아간다. 첫 수출선적은 4만 달러(한화 4,716만6,000원) 규모로 현재 15개 업체에서 중국 통관 절차를 진행 중이다.
강원도는 앞서 도는 지난 4월 중국 백화점 관계자들을 초청, 우수 농식품 수출업체 투어 및 수출기업 설명회를 개최한 데 이어 현지를 방문, 전문매장 개설에 협의했다. 강원도는 “지리·문화적으로 유대관계가 있는 중국 ‘동북 3성’을 거점으로 베이징(北京), 칭다오(靑島), 광저우(廣州) 등까지 상설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은성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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