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적게 타면 보험료가 더 저렴해질 전망이다.
보험사들이 잇따라 마일리지 특약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할인폭을 상향하거나 구간을 신설해 혜택을 최대한 높이는 것이다. 보험사들은 지난 3월 이후 불과 5개월만에 경쟁적으로 마일리지 특약 혜택을 늘리고 있다.
많은 보험사들은 할인율을 높여 추가 마일리지 특약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해상은 오는 9월 16일 이후 계약자에게 더 높은 마일리지 특약 혜택을 준다. 연간 3,000km이하 주행자에게는 16.5%에서 22%로, 5,000km 이하는 13.6%에서 18%, 1만km 이하는 10.6%에서 14%로 할인율을 상향 조정했다.
동부화재는 오는 9월 1일 이후 가입자에게 연간 3,000km이하를 주행하면 22%의 보험료 할인율을 적용한다. 단 계약이 끝난 후에 할인받는 '후할인 사진 고지'에 한해서다. 보험료를 먼저 할인 받는 '선할인 사진 고지' 할인율은 20%다. 종전보다 각각 5%, 4.8% 더 할인한다.
최초로 국내에 마일리지 특약을 선보인 악사다이렉트손해보험도 연간 5,000km이하 운전자에게 할인율 10%를 적용하던 것을 17.4%로 올렸다.
한화손해보험은 상위 구간을 신설했다. 한화손해보험은 연간 8,000km 이하를 주행한 가입자들만 마일리지 혜택을 줬다. 그러나 이번에 1만2,000km, 1만5,000km 구간도 만들어 마일리지 특약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때문에 마일리지 특약 대상자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 밖의 보험사들도 조만간 마일리지 특약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3월과 5월 마일리지 특약 혜택을 늘렸던 삼성화재는 또 추가 혜택 조정을 검토 중이다. 롯데손해보험과 더케이손해보험도 마일리지 특약 경쟁 참여를 고민하고 있다. 중소형 보험사도 고객을 뺏기지 않기 위해 마일리지 특약 혜택 상향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재웅 인턴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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