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말' 오빠들이 돌아온다.
SG워너비가 4년 만에 돌아온데 이어 플라이투더스카이, 클릭비 등 1990년대 말 데뷔해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가수들이 잇따라 컴백을 선언했다.
플라이투더스카이는 9월 14일로 새 앨범 발매일을 확정했다. 당초 복귀 계획은 올 봄이었다. 지난해 5년 만에 재결합 후 각종 음원차트, 콘서트 매진 기록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만큼 여세를 몰아 활동을 이어갈 생각이다. 하지만 곡 작업에 신중을 기하면서 수정이 반복됐고 준비 기간이 길어졌다.
소속사 에이치투미디어는 "지금도 마지막까지 보다 높은 완성도를 위해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이들은 새 앨범 발매와 함께 오는 10월부터 전국 투어 '플라이 하이'를 준비 중이다.
꽃미남 밴드로 유명했던 클릭비도 다시 뭉친다.
7명의 멤버들은 1999년 데뷔해 반듯한 외모에 록과 댄스를 결합시킨 음악으로 당시 소녀팬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던 주인공들이다.
2003년 멤버 셋이 탈퇴하면서 흩어졌던 이들은 2011년 8년 만에 재결합한 바 있다. 멤버들은 최근 회동을 갖고 4년 만에 새 앨범을 발매하기로 결의했다. 각자 다른 소속사이지만 가수 활동을 시작했던 DSP미디어와 뜻이 맞아 떨어지면서 앨범 준비에 급물살을 탔다.
DSP 관계자는 "앨범을 만들자는 공감대만 형성된 단계라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진 게 없다. 발매 시기 역시 불분명하지만 올해 안에는 작업을 마치지 않겠나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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