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www.kspo.or.kr)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가 29일과 30일 벌어지는 국내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6경기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8경기 등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승무패 29회차를 발행한다.
이번 회차는 시즌 초반 갖가지 이변으로 축구팬들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고 있는 인기리그 EPL과 치열한 순위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국내의 K리그 클래식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진한 첼시-아스널, 부활할까
이번 회차 최고의 관심사는 우승후보 첼시와 아스널의 부활이다. 잉글랜드 수퍼컵에서 아스널에 0-1로 패하며 좋지 않은 출발을 보인 첼시는 이어진 리그 경기에서 스완지시티에 무승부를 기록한 데 이어, 라이벌 맨체스터시티에는 0-3으로 완패하는 등 불안한 초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3일 브롬위치를 누르며 시즌 첫 승을 따냈으나, 3-2 스코어에서 알 수 있듯 경기내용은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했다.
반면 이청용이 활약하고 있는 크리스탈 팰리스는 아스널에 아쉽게 1-2로 패했지만, 노리치와 애스턴빌라를 격파하며 초반 돌풍의 주역이 되고 있다. 주중 열린 리그컵에서는 3부리그 슈루즈버리 타운과의 경기에서 4-1로 가볍게 승리하는 등 기분 좋은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크리스탈의 경우 매 경기 실점을 하고 있지만, 득점 역시 꾸준히 올려주고 있기 때문에 수비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첼시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
토토팬들의 대다수인 78.24%는 홈팀 첼시의 승리를 예상했고, 8.72%만이 크리스탈의 우세를 전망했지만 최근의 흐름을 생각한다면 섣불리 승부를 속단할 수는 없는 경기다.
리그 첫 경기에서 웨스트햄에 완패(0-2)를 당하며 충격에 휩싸인 아스널은 크리스탈을 꺾고 한숨을 돌렸지만, 강호 리버풀과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 확보에 만족해야 했다. 2012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뉴캐슬에 7연승을 거두고 있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지만, EPL에서 잔뼈가 굵은 뉴캐슬 역시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두는 등 무시할 수 없는 관록을 보이고 있다.
72.47%가 아스널의 승리를 예상한 가운데, 뉴캐슬에는 11.78%만이 투표했지만 지난 시즌 뉴캐슬의 안방 성적(7승5무7패)이 나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전북, 성남과 부담되는 승부
토토팬들은 절반에 가까운 42.53%가 원정팀 전북의 승리에 투표했다. 그러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 감바와의 홈 경기에서 주전을 총출동시키는 총력전을 펼치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한 전북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피로감이 쌓여 있는 상태다. 게다가 지난 5월31일 벌어진 최근 맞대결에서도 전북은 원정에서 성남에 1-2로 패했다.
전북이 주전의 체력안배와 승점 관리를 위해 수비를 강화하는 등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친다면 무승부가 나올 수도 있다. 이번 회차에서 무승부를 선택한 토토팬 31.83%의 판단이 적중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한판이다.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 관계자는 “시즌 초반 다양한 이슈로 축구팬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EPL과 치열한 순위 경쟁으로 절정에 이르고 있는 K리그 클래식을 대상으로 축구 승무패 게임이 발매된다”며 “각 리그의 특성과 시기에 따라 승부의 방향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에 더욱 면밀한 분석이 동반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축구토토 승무패 29회차 게임은 29일 오후 6시 50분 발매 마감된다.
박종민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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