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IB '콘텐츠' SM '유통망' 빅뱅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IB '콘텐츠' SM '유통망' 빅뱅

입력
2015.08.27 09:48
0 0

▲ IB소속의 손연재와 SM소속의 슈퍼주니어.

[한국스포츠경제 심재걸]

■SM은 왜

SM이 IB와 손을 잡으면서 노리는 반사이익은 무엇보다 다양한 콘텐츠의 확보다.

가수 육성에만 치중했던 SM은 자회사로 SM C&C를 산하에 두며 장동건, 강호동, 신동엽 등 배우와 방송인을 대거 영입하고 방송이나 영상 콘텐츠 확보에 주력해왔다.

이번 제휴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스타로 꼽히는 스포츠 스타까지 활용 가능해지면서 더욱 다양한 자원을 확보하게 됐다. 풍부한 콘텐츠를 만들어내며 상품성이나 시장성에서 높은 평가를 끌어내겠다는 계산이다.

가령 K팝 콘텐츠와 현지 대중에게 더 친숙한 축구나 야구, 골프선수와 결합하는 형태다. 엑소의 음악로만 미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것보다 현지 대중에게 더 친숙한 메이저리거 추신수를 앞세우면 더 효과적인 결과를 만들 수 있다. 또 음악보다 축구에 더 열광적인 국가는 축구 선수와 결합하는 등 현지 사정에 맞게 전략적으로 접목할 생각이다.

박인비나 추신수 등이 이용하고 있는 트레이닝 프로그램도 몸 관리가 중요한 가수나 배우들에게 적용시킬 계획이다. 분야별 톱클래스 운동 선수들의 노하우를 습득해 보다 과학적인 접근으로 신체 관리의 질을 높이려는 심산이다.

■IB는 왜

IB는 SM의 콘텐츠 유통망을 매혹적으로 봤다.

소속 선수들이 운동 외적인 부분에서 대중과 소통하는 활로를 SM으로부터 얻겠다는 전략이다. 비시즌 기간 동안 부분적으로 방송 토크쇼에만 출연하는 것이 전부였지만 SM과 협력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다.

서장훈, 신수지, 안정환 등이 은퇴 후에 다양한 방송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는 부분도 높게 샀다. 스포츠 스타들이 경기장 안에서 보여지는 모습 외에 다양한 속내를 보여주고 싶은 욕구를 SM이 충족시킬 수 있는 것으로 봤다.

향후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이를테면 IB 소속인 손연재가 선수 생활을 마친 뒤 연예계 진출 전략의 첫 걸음이라고 볼 수 있다.

갤럭시아 SM 홍건영 상무는 "SM이 직접 제작하는 예능 프로그램도 있고 뉴미디어나 각종 온오프라인에서 구축된 다양한 SM의 플랫폼은 상당히 매력적이다"라고 평가했다.

■갤럭시아 SM은 앞으로

갤럭시아 SM 심우택 대표는 "양사가 보유한 소속 스타들의 가치와 마케팅 노하우가 합쳐지면 폭발력 있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가능하다"며 "킬러 콘텐츠를 활용해 이벤트, 머천다이징, 디지털마케팅, 헬스케어 사업 등으로 범위를 확장하겠다. 스포테인먼트 한류를 글로벌 시장에 확산시키겠다"고 향후 펼칠 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내밀었다.

헬스케어 사업은 선수들의 건강 관리 노하우를 일반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화 시키는 새 수익모델이다. SM이 영역을 구축한 스타 관련 물품 역시 IB가 활용해온 스포츠 용품으로 범위를 더 확대 시켜 수익구조를 넓혀갈 방침이다. 콘텐츠 측면에서는 KBS2'우리동네 예체능'과 같은 프로그램에 실제 선수들을 출연시켜 해외 시장에서 더 높은 가치를 얻어내려고 한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미 구상이 끝난 콘텐츠도 있고 해야 할 기획도 무궁무진하게 많다. SM과 IB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국내를 넘어 중국 등 글로벌 스포테인먼트 콘텐츠 비즈니스를 전개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