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사태에도 제2롯데월드 영업실적 회복세
지난해 10월 개장 이후 안전성 논란과 부분 영업정지 등의 영향으로 극심한 부진을 겪던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롯데월드몰)이 실적을 점차 회복해가고 있다.
27일 제2롯데월드 운영사인 롯데물산에 따르면 이달 들어 24일까지 하루 평균 방문객은 9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주중과 주말 각각 하루 8만4,000명, 12만4,000명이 제2롯데월드를 찾았다.
이는 지난해 개장(10월 14일) 직후인 11월(9만9,000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평일만 비교하면 이달(8만4,000명)이 11월(7만8,000명)보다 오히려 많다.
매출도 살아나고 있다. 지난해 11월 매출을 100으로 봤을 때, 8월 매출은 24일 현재까지 76% 수준이다. 개장 두달여 만인 지난해 12월 16일 영화관과 수족관이 문을 닫은 이후 제2롯데월드 방문객은 5만명(1월) 수준까지 급감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롯데월드몰의 매출도 지난해 개장 직후와 비교하면 60% 정도에 불과했다.
그러나 입점 업체들을 중심으로 비싼 주차료가 여전한 경영난을 부추기는 주요 요인이라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10분에 800원에 이르는데 아무리 구매액이 많아도 할인되지 않는다. 얼마를 쓰건 2시간만 머물러도 1만원이 넘는 주차비를 내야 한다. 더구나 최근 있었던 ‘형제의 난’이 그룹 이미지에 타격을 주면서 롯데의 고민은 쉽게 끝나지 않고 있다.
허재경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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