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 HISTORY
EDITOR 강지원 COOPERATION CHANEL(02-3708-2005)
명품 브랜드의 대표격인 샤넬(CHANEL)은 전 세계적으로 남녀 불문
최고의 가치를 제공한다고 알려져 있다. 샤넬의 로고는 브랜드 창시자인
가브리엘 샤넬의 애칭인 ‘코코샤넬(Coco Chanel)’의 ‘CC’를 겹쳐서
만들었다. 이 로고의 또 다른 뜻은 ‘Customer’와 ‘CHANEL’의 앞글자를
딴 것으로, 소비자와 샤넬은 끊을 수 없는 연결고리라는 의미를 내포한다.
아름다움을 완성하는 액세서리와도 같은 샤넬 메이크업은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하이테크로 여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가브리엘 샤넬 by Fran?ois Kollar(1937)
깡봉街 21번지의 모자상점 주인
1883년 8월 19일 프랑스 소뮈르에서 태어난 가브리엘 샤넬(Gabrielle CHANEL)은 12세 때 어머니를 여의고 고아원에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남다른 성공 의지와 역경에도 굴복하지 않는 용기를 키워갔다. 이 가운데 남들과 다른 또 한 가지가 있었다면 뛰어난 예술적 감각이었다. 샤넬은 파리의 깡봉(Cambon)가 21번지에 모자 상점을 처음 열었다가 1차세계대전으로 곧 문을 닫았다. 이후 1913년 휴양도시로 불리는 도빌(Deauville)에 새로운 상점을 다시 열고 의상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2년 뒤 남프랑스의 비아리츠(Biarritz)에 의상실을 연 샤넬은 자연스럽고 편안하면서도 우아함을 잃지 않은 자신만의 매력, 샤넬만의 스타일을 확립했다. 이후 저지와 부드러운 크레이프 소재, 짧은 치마, 유연한 실루엣의 샤넬 스타일이 탄생했다. 이후 샤넬 스타일은 20세기 해방된 여성의 모습을 상징하기 시작했으며 프랑스의 시인이자 소설가인 폴 모랑(Paul Morand)은 샤넬을 ‘19세기의 막을 내린 천사’라고 일컫기도 했다. 이 시기부터 ‘코코’라는 애칭은 ‘마드모아젤(Mademoiselle)’로 바뀌었다. 샤넬은 1921년 깡봉가 31번지에 다시 안착해서 부와 명예를 모두 얻기 시작했다.
Mademoiselle Chanel's talk
“메이크업의 진정한 목적은 꾸미는 것이 아니라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다. 이 목표가 달성될 때마다 얼굴은 젊음을 회복한 듯한 느낌을 준다.”
“잘 어울리는 강렬한 컬러의 립스틱을 바른 우아한 여성을 거리에서 보게 되면, 제 곁을 스쳐 지나가는 그녀를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다가가곤 한다. 그 아름다움에 취해 걸음을 멈춰서게 되는것이다. 레드는 생명의 컬러, 생기의 컬러이다. 나는 레드를 사랑한다.”
“나는 여성들에게 인공의 향, 마치 옷처럼 인공적인, 인간이 창조한 향을 선물하고 싶다. 패션의 장인으로서 내가 원하는 것은 장미나 골짜기에 핀 백합의 향이 아닌 인공적인 향이다.”
“시간을 초월할 수 있는 비결은 단순하다. 모두 덜어내서 그 정수만을 남겨두는 것이다.”
손끝에 닿는 느낌이 좋다
샤넬 메이크업은 항상 패션과의 조화를 염두에 둔다. 개인에게 맞는 컬러와 텍스처, 알맞은 빛의 효과 등을 선사하는 제품들은 사용하면서 즐겁고 여성의 아름다움을 한껏 발산할 수 있게 하는 장점을 지녔다.
샤넬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환하고도 자연스러운 룩을 창조하는 것이다. 따라서 무엇보다 얼굴색이 가장 중요하다. 가볍고, 빛나며 매우 섬세한 텍스처를 자랑하는 샤넬 메이크업 제품들. 핑크와 골드가 은근히 섞여 피부에 빛의 효과, 매트한 효과, 새틴 효과, 투명한 파우더 효과 등 독창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예를 들어 스폰지를 물에 적시거나 마른 상태에서 다 사용할 수 있는 샤넬의 투웨이 케익, 두블르 뗑 뿌드레(Double Teint Poudre)는 아침이나 하루 중 어느 때라도 살짝 발라주면 하루 종일 완벽하고 자연스러운 화장을 유지할 수 있다.
입술은 주위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매우 연약한 부분이기 때문에 아름다운 색조뿐만 아니라 영양분도 함께 공급해줘야 한다. 샤넬 연구º“에서 개발한 독특한 성분의 샤넬 립스틱은 입술을 편하게 하면서도 반짝임과 동시에 매트한 마무리를 가능케 한다.
무엇보다 샤넬을 트렌드세터로서 자리매김하는 4색 아이섀도 레 까트르 옹브르는 매 시즌 새로운 컬러를 제시하고 환상적인 컬러로 유행을 이끌어가고 있다. 샤넬의 뷰티 예술은 또 다른 표현예술이기도 하다. 제품을 담은 병, 튜브, 박스 등 포장 용기 하나 하나가 화장대를 아름답게 만드는 세련된 장식품이 될 수 있다. 블랙-화이트-골드의 조화, 핸드백 속의 콤팩트는 아름다움을 약속하는 열쇠가 되고 립스틱은 우아함을 담아낸다. 고급스러운 소재, 손끝에 닿는 기분 좋은 느낌, 디테일 하나까지 놓치지 않는 섬세함으로 작은 메이크업 제품마다 샤넬 스타일의 하모니가 배어나온다.
강렬한 인생을 담은 ‘레드’
샤넬 메이크업 스튜디오에서 제작되는 제품들의 새로운 컬렉션이 발표될 때마다 독창적인 테마 및 룩으로 이슈가 된다. 샤넬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계절에 맞으면서도 독창적인 컬러 배≪’이다. 샤넬 메이크업은 전통적으로 전문적인 메이크업 기술에서 영감을 얻는다. 독특한 제품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Edition Ephemere’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했다.
샤넬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는 바로 레드 립(Red Lip). 레드는 여성의 심리를 가장 강렬하게 표현한 색상으로, 샤넬은 1924년부터 레드 스토리를 만들어 왔다. 샤넬은 자신의 삶과도 같은 강렬하고 선명한 레드 립스틱을 만들었고 이를 ‘샤넬 레드’로 불렀다. 그녀는 립스틱을 바르지 않고는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색상 유지를 위해 립스틱 위에 파우더를 덧발랐다고 한다.
보이지 않는 옷 N°5
1979년 이후 조향사 쟈끄 뽈쥬(Jacques Polge)는 “N°5는 시간이 흐르면서 매력과 신비감, 깊이를 더해가는 유일한 향수”라고 묘사했다. N°5는 일시적인 유행이나 시간의 흐름에도 변≪‘없이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N°5는 점차 매력을 더해가고 있으며 지금은 쟈끄 엘루(Jacques Helleu)에 의해 계º”해서 멋진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가브리엘 샤넬이 여성미에 대한 일종의 공식을 만들고 향수와 여성을 위한 정수를 창조했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향수는 형상화돼있지 않기 때문에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무의미하다. 오히려 감성적인 느낌을 강조한다. 샤넬 패션이 완벽하게 실용과 아름다움을 섞었듯이 N°5 또한 손에 잡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조화를 완전히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눈에 띄는 것은 기하학적 선으로 절제된 형태의 병 모양이다. 당시로서는 혁명적이었다. 이 병은 몇 년 뒤 발표된 샤넬의 ‘블랙 드레스’에서도 볼 수 있듯이 가브리엘 샤넬의 라인과 스타일에 대한 강한 집착을 증명했다. N°5가 필요로 하는 것은 장식이나 꾸π“이 아니라 향수 그 자체를 표현≪“ 수 있는 병이었다. 최초의 형태는 모서리가 μ’근 모양이었으며 1924년 다시 제작돼 견고함과 밀폐성을 향상시켰다. 이후 병과 마개의 모서리는 마치 에메랄드 모양으로 커팅된 다이아몬드처럼 경사진 모양이 됐는데, 이것이 유일하게 디자인을 대폭 수정했을 때다. 검은색의 테두리를 두른 단순한 백색 케이스 또한 현대적인 N°5의 간결함을 강조한다. 흑백의 대비, 모서리 부분이 샤넬 수트처럼 디자인된 케이스, 직각, 명료함, 절제 등 샤넬의 주요한 디자인 요소를 모두 담고 있다.
보드뤼샤쥬(baudruchage) 봉합법
샤넬에서 전통적으로 전해 내려오는 보드뤼샤쥬 봉합법은 N°5 퍼퓸 병에만 사용된다. 이 방법은 향수액을 최상의 품질로 보존하기 위해 병의 입구 주위에 얇은 막을 대고 두 줄의 블랙 코튼 실로 묶은 다음 밀랍 스탬프로 샤넬의 CC로고를 찍어 향기가 빠져나갈 수 없도록 한다. 이런 작업을 완벽하게 하는데 필요한 섬세≪‘을 숙달하기까지는 수 개월의 기간이 걸린다. 샤넬은 이렇게 엄격한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고급스러움과 사랑, 매혹의 상징인 샤넬 향수를 탄생시킬 수 있었다.
샤넬을 애용한 마릴린 먼로(1955)
N°5 Eau de Parfum
N°5 Parfum(or Extra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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