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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은행 한국SC와 한국씨티, 경제위기에 가장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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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은행 한국SC와 한국씨티, 경제위기에 가장 취약

입력
2015.08.2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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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SC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이 신용조정 하향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지목됐다.

나이스(NICE)신용평가는 26일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우리아트홀에서 '금융업권 내 가계부채 위험 전이 위험성과 업권별 대응능력 분석, 은행 신용위험의 방향성 진단'이라는 주제로 제4차 신용평가포럼을 열었다. 나이스신평은 여기서 SC은행과 씨티은행이 국내에 경제 위기가 찾아오면 가장 먼저 신용 하락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두 은행이 국내은행 중 가계에 가장 많은 돈을 빌려줬기 때문이다. 두 은행의 가계여신 비율은 각각 60.0%, 59.1%로 국내 12개 은행 중 가장 높다. 가계부채는 경제위기 상황에서 회수하기가 어렵다. 때문에 가계여신이 높은 두 은행은 경제 위기가 오면 상당 비율의 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SC은행은 주택담보대출 비중도 45.9%로 가장 높았다. 주택담보대출은 가계부채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가계부채와 유사한 성격을 갖고 있다. 국민은행이 39.1%, 우리은행이 32.3%로 뒤를 이었다.

김성진 책임연구원은 "SC은행과 씨티은행은 업계 내에서도 이익율이 떨어진다. 평가 지표도 시중은행 뿐 아니라 부산ㆍ대구은행에도 못 미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김재웅 인턴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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