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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B747-8i 첫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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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B747-8i 첫 도입

입력
2015.08.2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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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기존 항공기보다 가볍고 속도가 빠른 차세대 항공기 B747-8i를 국내 첫 도입한다. 이 기종은 다음달 2일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에 투입된다.

대한항공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의 보잉 에버렛 딜리버리센터에서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 레이 코너 보잉 상용기 부문 최고경영자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B747-8i 1호기 인수행사를 가졌다.

B747-8i는 순항속도가 마하 0.86으로 현존하는 대형 항공기 가운데 가장 빠르고 최대 14시간, 1만4,815㎞까지 운항할 수 있다. B747-400에 비해 운항 거리가 2,386㎞ 길다. 빠르고 멀리 날지만 알루미늄 합금 등을 사용, 항공기 중량을 줄여 연료 소모율은 B747-400 대비 16% 향상됐다.

B747-400에 비해 동체 길이가 5.6m 길어 50여석을 추가할 수 있지만 대한항공은 30여석만 늘린 368석을 배치, 여유로운 좌석 공간을 제공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12월까지 이 기종 세 대를 추가로 들여와 싱가포르, 샌프란시스코, 홍콩 노선에 투입하는 등 2017년까지 총 10대를 운영하기로 했다.

허정헌기자 xscop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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