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29일 개막
2015~16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가 29일 막을 올린다.
팀당 48경기를 치르는 정규리그는 지난 시즌과 동일하지만 플레이오프 방식에는 변화가 있다. 2014~15시즌에는 9개 팀 중 5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 4, 5위 팀이 준플레이오프(3전2승제)를 먼저 치른 후 승자가 4강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방식이었지만 올 시즌에는 6강 플레이오프 시스템으로 바꿨다. 3~6위, 4~5위 팀이 3전2승제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치른다. 그리고 1라운드 승자는 각각 정규리그 1, 2위 팀과 2라운드(5전3승제)에서 맞붙어 챔피언 결정전(5전3승제) 진출 팀을 가린다. 이번 리그에는 한국 3팀(대명 상무ㆍ강원 하이원ㆍ안양 한라), 일본 4팀(닛코 아이스벅스ㆍ도호쿠 프리 블레이즈ㆍ오지 이글스ㆍ일본제지 크레인즈), 중국 1팀(차이나 드래곤), 러시아 1팀(사할린)이 참가한다.
한라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지만 챔피언 결정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한라는 지난 시즌 핵심 멤버들이 건재한 데다 공격과 수비에 걸쳐 알찬 전력 보강을 했다. 베테랑 조민호, 이돈구, 신상우가 상무에서 전역했고,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출신의 알렉스 플란트, 지난 시즌 아시아리그 베스트 디펜스를 수상한 에릭 리건의 합류로 수비벽도 두터워졌다.
체코 출신의 이리 베버 한라 감독은 26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젊은 선수들의 가세로 팀이 탄탄해졌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하이원은 전력이 예년만 못하다는 평가다. 지난 시즌 공수의 버팀목 역할을 했던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내보내고 대졸 새내기 5명을 선발했다. 미 대학스포츠협회(NCAA) 출신인 한국계 타일러 브리클러(24), 캐나다 주니어리그 출신으로 핀란드와 스웨덴에서 경험을 쌓은 김지민(23)과도 계약했다.
김윤성 감독은 “우리 팀은 새로운 출발선상에 서 있다”며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외국인 선수를 빼고 국내 선수로만 추렸는데 굉장히 기대가 된다. 평창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국내 선수들에게 힘을 보태기 위해 결정을 내렸다”고 각오를 밝혔다.
상무는 아시아리그 세 번째 시즌을 맞아 처음으로 정상적인 로스터에 근접한 21명의 선수를 꾸렸다. 배영호 감독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좋은 선수 발굴과 기량 향상의 목적으로 팀을 창단한 취지를 살리겠다”면서 “성적보다 매 경기 군인답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 아이스하키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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