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中 실버썬그룹과 ‘진해글로벌테마파크’ 등 투자 MOU
중화권 50여개 기업 참석…홍 지사 “빠른 시일 내 현실화”
경남도가 정부의 복합리조트 조성 공모사업 대상지역 선정을 앞두고 26일 홍콩에서 중화권 주요 기업 대표들을 대상으로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지난 6월 문화관광체육부에 테마파크 콘셉트 제안요청서(RFC)를 제출한 투자자 중 하나인 중국 실버썬그룹의 초청으로 열려 홍준표 경남지사를 비롯한 도 관계자와 박재기 경남개발공사 사장, 중화권 50여개 주요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날 오전 홍콩 스카이시티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도는 중국 베이징(北京) 에 본사를 둔 금융투자·부동산업체 실버썬그룹과 진해 글로벌테마파크사업을 포함한 경남 전역을 대상으로 ‘경남지역 관광투자 협약’을 체결했고, 실버썬그룹은 경남개발공사와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사업협력 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특히 실버썬그룹은 중화권 기업들과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협약을 비공개로 진행했다고 경남도는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실버썬그룹과 홍콩 10대 그룹이자 부동산개발 전문기업인 홍콩 신항기그룹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이날 설명회에 이어 정부의 복합리조트 후보지 1차 발표가 예상되는 이달 안에 투자자들이 투자계획과 개발계획을 더 구체화해 정부 공모에 선정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 연말까지 테마파크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 내년 상반기에 실시계획을 수립, 하반기에는 착공할 방침이다.
한편 컨소시엄 형태의 3개 업체가 투자의향을 밝힌 진해 글로벌테마파크는 부산ㆍ진해경제자유구역 내 웅동ㆍ남산ㆍ웅천지구 280만5,000㎡에 3조5,000억원을 투자해 폭스브랜드의 글로벌테마파크, 6성급 호텔, 카지노, 수상레포츠시설, 컨벤션센터, 쇼핑몰, 골프장 등을 조성하는 계획으로 짜였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홍콩 투자유치 설명회의 현장 열기가 생각 보다 뜨거웠다”며 “이처럼 국제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조성사업이 빠른 시일 내 현실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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