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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쏘나타, 50만원 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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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쏘나타, 50만원 싸진다

입력
2015.08.2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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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소비활성화를 위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개별소비세율을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 아반떼는 34만원, 쏘나타는 50만원가량 가격이 싸지는 효과가 있다. 에어컨과 냉장고, 세탁기, TV 등 대형 가전제품 판매 가격은 1만2,000원∼9만원 내려간다.

정부는 26일 경제관계 장관회의를 열어 자동차와 대형 가전제품에 붙는 개별소비세율을 5%에서 3.5%로 인하하는 내용 등을 담은 소비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소비자들은 27일부터 바로 세금 인하율만큼 내려간 가격으로 제품을 살 수 있게 된다. 세제 혜택은 올해 연말까지만 적용된다.

정부가 소비 진작을 위해 자동차, 가전제품에 대한 '개별소비세 인하 카드'를 내놓은 것은 2012년 9월 이후 3년 만이다.

자동차는 공장도가격에 붙는 개별소비세가 떨어지면 교육세(개별소비세의 30%), 부가가치세(개별소비세와 교육세 합계액의 10%) 인하 효과도 볼 수 있다. 차종별로 보면 기아차 K3 1.6 디럭스의 경우 총 100만8,000원의 세금 가운데 30만2,000원이 깎인다. 현대차 그랜저 2.4 모던은 194만원 중 58만2,000원이 인하된다. 싼타페 2.2 프리미엄에 붙는 세금(200만2천원)은 60만7,000원 떨어진다.

1억원이 넘는 고가 차량은 세금 인하 효과가 100만원대로 커진다.

전력 소비량이 많은 대용량 가전제품의 출고 또는 수입가격에 붙는 개별소비세도 5%에서 3.5%로 낮아진다. 에어컨(월 소비전력 370㎾h 이상)은 2만9,000원, 세탁기(1회 세탁 소비전력 720Wh 이상)는 2만1,000원 세금 부담을 덜 수 있다. 냉장고(월 소비전력 40㎾h 이상)에 붙는 세금은 6만7,000원 줄어든다. 정격 소비전력 300W 이상 TV는 세금이 29만9,000원에서 20만9,000원으로 9만원 줄어 세금 인하 효과가 가장 크다. 내년부터 개별소비세 대상 품목에서 제외되는 향수·녹용·로열젤리 개별소비세도 연말까지 7%에서 4.9%로 인하된다.

정부는 또 소비활성화 대책의 하나로 골프 대중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공공 골프장을 중심으로 캐디·카트 선택제를 확대 시행토록 유도하기로 했다. 캐디와 카트를 이용하지 않으면 1인당 4만∼5만원의 이용료를 아낄 수 있다. 이와 함께 10월에는 2주 동안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를 연다. 이 기간에 백화점·슈퍼마켓·대형마트 등 전국 유통업체가 대규모 합동 세일 행사를 한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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