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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기록 어디까지 살펴봤니?

입력
2015.08.2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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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육상 의미 있는 기록 정리

인간의 역사에서 경쟁은 빼놓을 수 없다. 세계 육상 기록 경쟁에서 처음으로 문서화 된 기록은 1855년 11월 토마스 버리(영국)가 세운 100야드 10초0 이다. 그로부터 59년 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세계기록을 승인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2015 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이 중반으로 치닫는 가운데 영국 BBC는 25일 육상 세계기록 중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기록들을 정리해 보도했다.

1956년-가장 많은 86개의 세계기록(남자 64개, 여자 22개)이 나온 해
1956년-가장 많은 86개의 세계기록(남자 64개, 여자 22개)이 나온 해

먼저 세계기록이 가장 많이 경신된 1956년은 86개(남자 64개, 여자 22개)의 기록이 바뀌었다. 더 이상 당시와 같은 기록 풍년이 나오기 힘들지만 1907년부터 한 해도 빠짐없이 한 개 이상의 기록은 새롭게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세계신기록 보유자로 가장 오랫동안 ‘지위’를 누린 이는 자밀라 크라톡빌로바(64ㆍ체코)이다. 크라톡빌로바는 1983년 7월26일 독일 뮌헨에서 여자 800m 1분 53초28의 기록을 세웠는데 이 기록이 현재 가장 오래된 세계기록이다. 그러나 역사상 가장 긴 기간 세계기록으로 유지된 것은 61년 129일 동안 깨지지 않은 토마스 그리피스(영국)의 20마일 경보 2시간 47분52초다. 1870년 12월 12월30일 세운 그리피스의 이 기록은 1931년이 되어서야 깨졌다.

1분53초28 자밀라 크라톡빌로바가 1983년 세운 여자 800m 기록. 현재까지 가장 오랫동안 깨지지 않고 있다.
1분53초28 자밀라 크라톡빌로바가 1983년 세운 여자 800m 기록. 현재까지 가장 오랫동안 깨지지 않고 있다.

현 IAAF 부회장 세르게이 붑카(52ㆍ우크라이나)는 남자 장대높이뛰기의 전설로 기억된다. 붑카는 장대높이뛰기에서 27번 공식, 8번 비공식 세계기록을 갈아치웠다. 또한 세계육상선수권에서만 6번 우승(1983,87,91,93,95,97)하며 성적과 기록을 모두 잡았다. 붑카의 이 기록에 가장 근접한 선수로는 ‘달리는 인간기계’파보 누르미(핀란드)를 꼽을 수 있다. 누르미는 1,500m, 5,000m, 1만m 등에서 22번의 공식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남자 장대높이뛰기의 세르게이 붑카는 역대 최다 27개의 신기록을 수립했다.
남자 장대높이뛰기의 세르게이 붑카는 역대 최다 27개의 신기록을 수립했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선수를 빼놓고 육상 기록을 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인간 탄환’우사인 볼트(29ㆍ자메이카)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스물 한 살의 나이로 100m(9초69)와 200m(19초30) 세계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볼트는 1년 뒤 2009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다시 한번 100m 9초58과 200m 19초19를 세우며 자신이 역사상 가장 빠른 사나이임을 보였다. 반면에 가장 빠르게 세계기록을 5개나 세운 선수도 있다. ‘갈색 영양’제시 오웬스(미국)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4개의 금메달(100m, 200m, 멀리뛰기, 400m계주)을 획득한 흑인 스프린터다. 오웬스가 5개의 세계기록을 갈아치운 1935년 5월25일은 육상계에서 가장 놀라운 하루다. 21세의 오웬스는 45분 동안 100야드에서 세계 타이기록을, 200m, 220야드, 220야드 허들, 200m 허들, 멀리뛰기에서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2015년 8월 현재까지는 10개의 대회에서 11개의 세계신기록이 경신됐다.

이건우 인턴기자(서울시립대 경제학부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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