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마산로봇랜드 조성, 10월 재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마산로봇랜드 조성, 10월 재개

입력
2015.08.25 20:00
0 0

경남도, 창원시 ‘사과’에 대우건설과 협상 재착수

공동 사업자인 경남도와 창원시의 감정싸움으로 좌초 위기를 맞았던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이 재개될 전망이다.

윤한홍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25일 도청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로봇랜드조성사업과 관련, 그간 협상결과에 대해 부적절한 태도로 반대하던 창원시가 한 달여 만에 공식 사과해옴에 따라 대체사업자로 유력한 ㈜대우건설과 일시 중단했던 사업협상을 재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 부지사는 또 이날 오전 박재현 창원시 제1부시장 및 백상원 경남로봇랜드재단 원장과 회의를 열어 이 같은 입장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사업 재개에 대해 윤 부지사는 “당초 이 사태를 야기한 창원시의 잘못과 비교하면 (창원시 조치가) 다소 미흡한 점이 있지만, 창원시가 결자해지 차원에서 책임 있는 행동을 취한만큼 이 사업이 침체된 마산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는 지역민 염원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 사업이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대우건설과 사업실시협약 등에 대해 협의하라고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윤 부지사는 “다음달 중 대우건설 측이 이 사업과 관련한 최종 투자심사 평가 절차를 끝내면 대체사업자 협약을 체결, 10월부터 사업을 재개해 2018년 상반기에 완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은 도와 창원시가 7,000억원을 투입해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 일대 125만9,890㎡ 에 2017년 말까지 로봇테마파크와 체험시설, 숙박시설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시공사인 울트라컨소시엄의 최대 출자사인 울트라건설이 부도나면서 지난해 10월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 사업에서 손을 떼 공정률 13%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경남도는 대체사업자 물색에 나서 대우건설과 협상을 진행, 지난달 마무리 단계에 있었지만 안상수 창원시장이 지난달 20일 도 공무원이 부당하게 특혜를 줬다는 취지로 불만을 표시하자 홍준표 지사가 “도가 추진하는 사업에 창원시가 번번이 발목을 잡고 있다”며 로봇랜드 사업을 포함해 창원시와 공동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 좌초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지난 24일 안 시장이 간부회의에서 “시장으로서 이번 사태를 제대로 챙기지 못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공개적으로 사과성 발언을 하고 관련 공무원을 문책하자 도가 25일 시의 사과를 받아들여 이번 사태가 일단락됐다.

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