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해양부문 전문 금융시대가 열렸다.
한국해양보증보험㈜는 26일 오전 11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층에서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해 금융위, 해양수산부 등 중앙부처 및 이전 금융기관장들과 지역금융 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번 창립기념식은 당초 지난 6월 30일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메르스 사태의 영향으로 행사 개최가 지연된 것.
한국해양보증보험㈜는 해운업 등 경기민감 업종의 프로젝트 관련 채무에 대한 보증보험을 제공함으로써 관련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로, 정책금융기관인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이 100% 출자했다.
주요 사업은 ▦선박구매 관련 선후순위 대출 보증보험 ▦해양 분야 등 사업자금 조달 때 신용보강 목적의 보증 보험 ▦기타 프로젝트(SOC, 발전, 항공, 산업플랜트, 지역개발 등)에 대한 대출 보증보험 등이 있다.
한국해양보증보험㈜ 측은 향후 민간출자 확대 등을 통해 총 자본금을 5,500억원(민간 2,800억원, 정책자본 2,700억원)으로 대폭 늘려나갈 예정이다.
한국해양보증보험㈜의 창립을 계기로 부산국제금융센터에는 해양금융종합센터와 선박운용사, 해양보증보험사가 완비됨에 따라 국내 해양산업 전반에 활력소가 되고, 해양금융 인프라 구축으로 부산ㆍ울산ㆍ경남권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앞으로 정부의 추가 출자와 민간부문의 동반 출자를 유도함으로써 대표적 경기민감 업종인 해운산업의 변동성 감소와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관계자는 “한국해양보증보험㈜의 역할에 대해 부산지역 경제는 물론 해운ㆍ조선업계 등에서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조선·철강·항만 등 연관 산업과의 동반성장을 통해 부산시가 동북아 해양산업 허브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목상균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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