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관광객 유치와 해상관광 활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수영강에 ‘수륙양용버스’를 운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수륙양용버스는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관련산업 활성화와 일자리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우선 ‘수륙양용선박 검사지침’(해양수산부 예규)에 따라 운행이 가능한 수영강 일원을 중심으로 수륙양용버스를 운행할 사업자를 공모할 계획이다. 다음달까지 공고 및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10월 중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자를 선정한 후 내년 중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다.
운행노선(안)은 광안리 해변에서 출발한 버스가 수영강에서 입수, 수상운행 후 다시 육상으로 올라와 영화의 전당-센텀시티-벡스코-시립미술관-광안대교-삼익아파트를 거쳐 출발점으로 다시 돌아오는 코스이며, 운행시간은 수상 25분(5㎞), 육상 35분(15㎞) 정도로 약 1시간 소요된다.
시는 향후 수륙양용버스 운항구역을 광안리 바다 등 해상구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해양수산부 등에 관련 지침 개정을 건의하고, 이를 통해 ‘전국 최초 해상 수륙양용버스’ 도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광안리 일원은 바다와 강이 연결되고, 광안대교, 마린시티 등의 경관이 수려해 수륙양용버스 운영에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체험형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기 적합하며,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부산의 아름다움과 특별한 경험을 안겨줄 새로운 관광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적으로는 시애틀(라이드덕), 도쿄(스카이덕), 싱가폴(덕 투어) 등 주요 도시가 수륙양용버스를 이용한 시티투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5월 인천시가 처음 도입한 바 있다. 목상균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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