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사진) 한국은행 총재는 25일 최근 증시 폭락 등 중국발 쇼크와 관련, “대외 위험요인이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필요한 대응책을 적극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한국은행 본점에서 오석태 SC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 조용준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 등 국내외 주요 투자은행(IB) 전문가 8명을 초청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어 국내 금융시장 충격의 동향을 점검하고 의견을 나눴다.
이 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앞으로 정부와 긴밀한 공조관계를 유지하면서 대외 리스크 요인이 국내 금융·외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우리 경제의 높은 대외 의존도를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외부 충격에 영향 받는 것이 불가피하지만 기초경제 여건이 양호한 편이라 다른 신흥시장국과 차별화가 가능할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또 최근 같은 상황에선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의 시장안정 역할이 중요하다는데 공감하고 통화·재정정책의 완화적 기조 유지와 함께 구조개혁을 통해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고 성장잠재력을 확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한은은 전했다.
이훈성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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