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수험생 응원 코믹 달리기
망가진 모습에 학생들 "좋아요"
페이스북 동영상 퍼나르기도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이 대입수능시험 격려와 백제역사유적지구 수학여행지 홍보를 위해 제작해 자신의 페이스 북에 올린 동영상(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달 초 수능응원 동영상은 페이스 북에 올린 동영상 재생횟수가 3.400여건을 기록하며 학생들이 SNS를 통해 퍼 나르기를 하는 등 확산되고 있다.
동영상은 김 교육감이 수능 100일의 의미를 담아 100m를 혼신의 힘을 다해 완주 한다는 내용으로 제작됐다.
평소 근엄하고 위엄 있게만 느껴졌던 김 교육감의 격려 메시지와 함께 뛸 때마다 일그러진 얼굴과 골인지점까지 뛰는 모습이 코믹하게 촬영돼 학생들의 반응이 뜨겁다.
김교육감은 “학생들을 위해서라면 조금은 망가져주는 것도 충남교육감이 할 일이라는 생각했다”며 “수능시험이 정말 힘들더라도 수험생들에게 자신이 혼자가 아니며 뒤에는 학부모교 선생님들이 응원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교육감의 동영상을 본 학생들은 “ 와~~~ 교육감님이 이런 동영상도 올리네요. 학생들을 위해 스스로 망가지며 달리는 모습이 너무 웃겨요. 수능 100일 더욱 열심히 할게요...”등의 댓글을 달았다..
천안 병천고 한정환 학생은 “교육감님은 가족 같고 아버지 같네요, 공부 열심히 할게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학부모 신미숙씨는 “너무 웃겨서 딸아이랑 보면서 한참 웃었어요. 고3 애들이 보면 진짜 재밌어 하겠네요...” 라고 말했다.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해 전국 교장들에게 ‘충남으로의 수학여행’을 호소하는 동영상도 인기다. 24일 페이스북에 올린 1분 분량의 동영상 재생횟수도 하룻만에 3,000여건을 훌쩍 넘었다.
김 교육감은 동영상에서 공주 공산성, 송산리 고분군, 부여 부소산성, 정림사지, 능산리 고분군 등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일일이 소개했다.
또한 “전국의 교장선생님 여러분! 올 가을 수학여행과 체험학습은 백제문화의 중심 충남으로 오세요”라고 권했다.
그는 “백제역사유적지구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위대한 유산이 됐다”며 “위대한 백제 땅에 많은 학생들이 체험활동과 수학여행을 오고 백제의 700년 숨결을 느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준호기자 junhol@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