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중거리포·침투·헤딩… 다 보여준 석현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중거리포·침투·헤딩… 다 보여준 석현준

입력
2015.08.25 16:24
0 0

전반 멀티골 후반 결정적 어시스트

슈틸리케 대표팀 발탁에 화답하듯

포르투갈 비토리아FC 4점 승 견인

석현준(비토리아 FC)이 5일 포르투갈 프로축구 프리메이라리가 아카데미카 드 코임브라와의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비토리아 FC 제공
석현준(비토리아 FC)이 5일 포르투갈 프로축구 프리메이라리가 아카데미카 드 코임브라와의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비토리아 FC 제공

석현준(24ㆍ비토리아FC)이 슈틸리케호의 ‘득점 가뭄’에 단비를 예고했다. 울리 슈틸리케(61ㆍ독일)감독으로부터 대표팀 승선을 허락 받은 후 소속팀 비토리아FC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면서다.

석현준은 25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코임브라의 이스타디우 시다드 드 코임브라에서 열린 아카데미카 드 코임브라와의 2015~16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2라운드에서 풀타임 활약과 함께 멀티골을 터뜨려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석현준은 전반 17분 하프라인 부근부터 빠른 드리블로 상대 진영을 파고들었다. 수비수 한 명을 제친 석현준은 강한 중거리포로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0분 석현준은 또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해 왼발슛을 날려 득점을 추가했다. 2-0으로 앞서간 비토리아FC는 후반에 두 골을 추가해 4-0 완승을 거뒀다. 후반 36분 마지막 골도 석현준이 헤딩으로 어시스트했다. 이날 터진 4골 중 3골이 석현준의 발과 머리에서 나온 셈이다.

지난 17일 보아비스타와의 개막전에서도 도움 1개를 기록했던 석현준은 이날 득점으로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2도움)를 이어갔다.

올해 1월 포르투갈 리그의 비토리아 유니폼을 입은 석현준은 지난 시즌 전 소속팀인 CD 나시오날에서의 활약을 합쳐 40경기에서 10골을 넣는 활약을 펼쳤다. 이는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62) 설기현(36ㆍ성균관대 감독대행) 박지성(34) 박주영(30ㆍFC 서울) 손흥민(23ㆍ레버쿠젠)에 이어(여섯 번째로 유럽 무대에서 단일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기록이다.

석현준은 24일 슈틸리케 감독이 발표한 2018 러시아월드컵 2차 지역예선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석현준의 대표팀 무대는 2010년 이란과의 평가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아직까지 A매치 데뷔골은 없다.

발탁과 함께 득점으로 연결되는 슈틸리케호의 공식이 석현준에게도 적용될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이정협(24ㆍ상주 상무)은 지난 1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깜짝 데뷔골을 터뜨려 무명의 세월을 떨친 바 있다. 이어 이용재(24ㆍV바렌 나가사키)가 6월 슈틸리케 감독의 지명을 받은 뒤 아랍에미리트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골로 화답했다. 김승대(24ㆍ포항 스틸러스)와 이종호(전남 드래곤즈), 이재성(이상 23ㆍ전북 현대)도 마찬가지다.

석현준에게는 슈틸리케 감독의 ‘황태자’ 이정협을 넘어야 한다는 숙제도 있다.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놓고 주전 붙박이인 이정협과 내부 경쟁이 불가피하다. 석현준은 아직 A매치 득점이 없지만 이정협은 13경기에 출전해 4골을 뽑아낸 저력을 자랑한다.

한편 석현준을 비롯해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대표팀 선수들은 31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로 소집돼 내달 라오스, 레바논과의 결전을 준비한다.

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