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건축 내화재 제조법
전남대 산학협력단은 25일 친환경 내화재 원료 회수와 관련해 호주에 특허출원한 ‘하이드레이트 마그네슘 카보네이트 제조방법’에 대해 호주 에코막(ECOMAG)사와 100만 달러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대규모 소금생산 고정 중 버러지는 간수에 포함된 마그네슘을 회수해 하이드레이트 마그네슘 카보네이트와 고순도 마그네시아, 마그네슘 화합물 등 친환경 건축 내화재를 제조할 수 있는 것으로 전남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김명준 교수와 탐 트란 교수가 공동 개발했다.
특히 호주 정부도 이 기술에 대해 경제성이 우수한 친환경기술로 평가하고 사업화하는데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막사와 전남대는 이번 기술이전을 계기로 호주에서 생산되는 저순도 마그네슘 카보네이트를 국내로 가져와 고부가가치의 고순도 마그네슘 카보네이트와 마그네슘 화합물 등을 생산할 국내 협력 기업을 찾고 있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은 2013년부터 호주기업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준비한 결과로 교육부의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지원사업과 연계한 해외 기술이전을 성공 사례다.
이에 앞서 전남대 연구팀은 지난 2012년에도 망간 가루에서 고순도 황산망간일수화물을 저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국내 기업에 10억원 규모의 기술을 이전하는 등 유효자원 회수와 관련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다.
김명준 교수는 “하이드레이트 마그네슘 카보네이트는 불에 탈 때 이산화탄소와 물을 방출해 화재를 조기에 진압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며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전축내화재로 대체하는 움직임이 있어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종구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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