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걷기축제 개최
9월말까지 사전 참가 접수
걸어서 제주를 여행하기에 가장 아름다운 계절인 가을을 맞아 전국 올레꾼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15 제주올레 걷기축제’가 개최된다. 이 축제는 전국의 수많은 축제 가운데 유일하게 사전 참가 신청과 함께 참가비 2만원을 내고 즐기는 축제이기도 하다.
25일 사단법인 제주올레에 따르면 올해 제주올레 걷기축제는 ‘놀당가잰(제주어로 놀다 갈래), 이 길에서!’라는 슬로건으로, 10월 30일부터 31일까지 제주올레 20ㆍ21코스에서 개최된다. 특히 올해 축제는 2010년 제주올레 1코스에서 처음 시작된 이후 제주도를 한 바퀴 돌아 마지막 정규 코스인 21코스에 진행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제주올레 걷기축제는 하루 평균 3,000명의 올레꾼들이 제주올레를 하루 한 코스씩 걸으며 제주 자연을 무대로 펼쳐지는 문화 예술 공연을 감상하고, 지역 주민들이 정성스레 준비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제주의 자연뿐 아니라 지역 문화를 경험하며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축제라는 점에서 외국 도보여행자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지난해 축제 3일 동안 1,500명의 외국인과 일본, 중국, 싱가포르, 홍콩, 대만, 캐나다, 미국 등의 트레일 단체들이 참가했다.
제주올레 걷기축제 사전 참가 신청은 9월 30일까지 제주올레 홈페이지(www.jejuolle.org)를 통해 받는다. 참가비는 1인당 2만원이며, 현장 접수는 2만5,000원으로 1일 선착순 100명만 받는다. 20인 이상 단체, 어린이 및 청소년, 장애인은 1만 5,000원이다.
또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축제 운영을 도울 자원봉사자도 모집한다. 총 40명을 선발하며, 선발된 자원봉사자에게는 사전 교육 및 축제 기간 중 숙박 및 식사 등을 제공하고 자원봉사 인증서도 발급한다. 신체 건강한 남녀노소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9월 30일까지 제주올레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고 있다.
김영헌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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