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규놀이'가 재현됐다. 지난 주 KBO리그에서는 한화 이용규(30)와 KIA 양현종(27)의 '17구 승부'가 화제를 모았다. 이용규는 지난 22일 광주 경기 0-0으로 맞선 5회초 2사 1, 3루에서 상대 선발 양현종에게 무려 17개의 공을 던지게 했다. 첫 두 개의 공에 0볼-2스트라이크로 몰렸으나, 이후 11번이나 파울을 쳐내며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결국 17구째에 2루 땅볼로 아웃. 역대 한 타석 최다 투구수 2위의 기록이다. 이 부문 1위 기록(20개)도 이용규가 갖고 있다. 그가 특유의 '커트 신공'으로 상대 투수의 공을 연거푸 파울로 만드는 모습에 팬들은 '용규놀이'라는 애칭을 붙여줬다.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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