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무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가 음악 산업의 악순환을 초래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최근 발표한 '무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가 음악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보고서에서 "모바일 기기와 결합해 서비스되고 있는 무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가 소비자에게 음악은 무료라는 부정적 인식을 심어주고 저작권의 침해 여부가 모호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소비자는 비용절감의 혜택을 받는 반면 음원 공급자는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는 악순환을 초래해 결국 음악 생태계에 혼란을 불러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도 사용자가 600만 명에 이르고 있으나 월정액 위주여서 성장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서비스가 통신사와 연계해 제공되는 경우가 많아 신규 사업자들의 진입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이러한 문제점들의 해결책으로 ▲법규에 의거한 관할 부서의 적극적인 관리·감독 ▲스트리밍 시장에서의 음원 수익 배분 방식의 개선 ▲음악 저작자, 연주자, 판매자에 대한 롱 테일(long-tail) 육성정책을 제시했다.
이번 보고서는 무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의 영향 이외에도 국내외 음악시장 동향, 주요 음악서비스 플랫폼 분석, 전문가 인식조사 등을 담고 있다.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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