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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가계통신비, 작년보다 3.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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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가계통신비, 작년보다 3.0% 증가

입력
2015.08.2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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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 시행에도 증가…작년 2분기 기저효과에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 영향인 듯

2분기 가계통신비가 작년 같은 시기와 비교해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의 '2015년 2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2분기 전국 가구(2인 이상)의 가계지출 중 통신비는 14만7,700원으로, 작년 2분기(14만3,500원)보다 3.0% 증가했다. 1분기의 14만6,000원보다도 1.2% 늘어난 것이다.

가계통신비는 작년 10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시행 뒤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왔으나 2분기에는 소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단통법이 시행된 작년 4분기 가계통신비는 14만8,400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4.1% 감소했다. 그 전 분기인 3분기의 15만1,100원보다도 줄어든 것이다.

가계통신비는 고가의 스마트폰 이용 확산과 데이터 사용량 증가 등으로 증가 추세를 보여왔다. 작년 1분기에는 15만9,400원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

그러다가 단통법 시행 뒤인 작년 4분기 14만8,400원, 올해 1분기 14만6,000원 등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그러나 2분기에는 다시 소폭의 증가세로 반전했다.

가계통신비를 다시 단말기 구입비인 통신장비 비용과 이동통신 요금인 통신서비스 비용으로 나눠보면, 통신장비 비용이 29.3% 증가한 2만2,700원으로 집계돼 전체 통신비 증가의 원인이 됐다.

통신서비스 비용은 0.7% 감소한 12만4,800원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인터넷 지출이 줄어 통신서비스는 감소했으나 전년도 이동통신기기 구입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 및 신제품 출시 등으로 통신장비 구입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성택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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