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증시가 폭락하고 있지만 당신이 잊지 말아야 할 5가지 금언이 있다” 미국의 경제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 중국발(發) 주식시장 폭락으로 촉발된 세계증시 급락에도 투자자들이 잊지 말아야 할 5가지 원칙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우선 ‘뉴스에 집착하지 말라’는게 첫 번째 원칙이다. 뉴스를 자주 볼수록 미래에 대한 예측이 더욱 불가능해지고, 주식시장이 더 위험하게 보인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주가가 단기적으로 5∼25% 정도 빠지는 일은 드물지 않을 뿐 아니라 미국 주식 시장이 지난 몇년간 유독 안정성이 높았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단기적인 주가 하락에 집착하고 우려할 필요가 없다.
둘째는 ‘동요하지 말아야 한다’. 현재의 금리와 인플레이션율을 감안하면 주식시장이 그렇게 과대평가돼있다고 보긴 어렵다고 예일대 경제학자 로버트 실러는 지적하고 있다.
그렇다고 ‘너무 안주하지도 말아야 한다’. 최근과 같은 하락장에서 주가가 더 내려갈 때 스스로 얼마를 버틸 수 있는지 냉정히 평가할 필요가 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주식을 팔지 않고 견딜 수 있었는지를 따져보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아울러 자신의 포트폴리오는 얼마가 다각화했는지를 살펴보고 각종 자산을 현금, 채권, 다양한 주식으로 분할하는게 좋다.
네 번째는 ‘시장이 조정기에 접어들었다는 말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주식시장에서 조정기는 대표지수가 10% 이상 떨어지는 것으로 흔히 정의되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 5%에서 15%, 심지어 20% 정도 떨어진 것도 조정이라 부른다. 따라서 당장 어느 정도 떨어졌느냐보다는 향후 장세가 어떻게 펼쳐질지에 주목하는게 더 중요하다.
끝으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영원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어느 누구도 시장이 어디로 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시장에서는 힘이 세고 목소리가 큰 쪽의 견해가 그대로 실현될 가능성이 크다. 주가는 앞으로 10% 더 떨어질수도 있고, 심지어 50%까지 떨어지거나 아니면 현상을 유지할 수도 있고, 반대로 오를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자산 다각화와 ‘참을성’은 최대의 무기가 된다.
박소영기자 sosyoung@hankooki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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