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오늘의 눈] '제작진 폭행' 최민수, 방송 하차

입력
2015.08.24 19:23
0 0
제작진을 구타해 물의를 빚은 배우 최민수. KBS 제공
제작진을 구타해 물의를 빚은 배우 최민수. KBS 제공

제작진을 구타해 물의를 빚은 배우 최민수(53)가 출연하던 KBS2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에서 결국 하차한다.

KBS는 24일 “최민수가 자진 하차 의사를 전해왔다”며 그의 하차 소식을 밝혔다. 최민수는 제작진을 통해 “지켜봐 주신 많은 시청자분께 죄송하다”며 “프로그램에 누를 끼친 것도 죄송하게 생각한다. 다른 출연자들과 스태프들에게 더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한다”고 하차 이유를 전했다. 지난 19일 폭행 사건이 불거진 뒤 5일 만의 하차 발표다. 최민수는 지난 19일 경기도 양주군의 한 야영장에서 촬영 준비를 하다 ‘나를 돌아봐’ 외주제작사인 코엔미디어 소속 A PD와 실랑이가 붙어 A PD의 턱을 주먹으로 때려 구설에 올랐다.

최민수의 하차가 결정된 후 KBS는 ‘나를 돌아봐’ 방송 여부 등을 두고 이날 회의를 거듭하며 논의 중이다. ‘나를 돌아봐’ 관계자는 “방송 재개 여부 및 이홍기 출연 여부 등에 대해서도 제작진이 현재 논의 중”이라고 귀띔했다. 최민수의 폭행 사건이 불거지자 KBS는 “프로그램 재정비”를 이유로 21일 결방을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최민수의 하차가 결정돼 그가 프로그램에서 매니저 역할을 맡아 호흡을 맞췄던 이홍기의 촬영 콘셉트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최민수가 하차 의사를 밝혔음에도 ‘나를 돌아봐’를 둘러싼 네티즌 여론은 싸늘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 등에는 ‘최민수 만의 문제가 아니다. 프로그램 폐지해라’(박**, 나무**, 김주영주**)등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달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자인 조영남과 김수미가 언쟁을 벌이다 조영남이 갑자기 행사장을 떠났고, 김수미가 하차를 선언했다가 번복하는 등 프로그램을 둘러싼 내부 갈등이 끝이지 않은 것에 대한 피로도 탓이다.

‘나를 돌아봐’뿐만이 아니라 당분간 KBS 예능 프로그램에서 최민수의 모습은 제대로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불후의 명곡’ 제작진은 지난 17일 녹화한 ‘번안가요 특집’에서 최민수의 촬영 분량을 편집하는 걸로 가닥을 잡았다. ‘불후의 명곡’을 연출하는 권재영 PD는 “최민수의 무대를 내보내는 게 시청자의 정서와 맞지 않다는 판단에서”라며 “최민수 촬영분을 모두 제외할지 일부 편집을 할지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최민수는 PD 폭행 사건이 불거진 뒤 ‘불후의 명곡’ 제작진에 지난주 직접 전화해 자숙의 의미로 녹화분 편집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퀴즈프로그램인 ‘1대100’ 제작진도 최근 최민수 녹화 분량을 편집해 내보내기로 했다. 최민수는 이홍기의 매니저 자격으로 '1대100'에서 100인 중 한 명으로 녹화에 참여했다.

양승준기자 comeo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