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윈스턴세일럼오픈 단식 2회전 진출
정현(73위ㆍ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윈스턴세일럼 오픈(총상금 61만6,210 달러) 단식 2회전에 올랐다. 정현은 24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세일럼에서 열린 대회 첫날 단식 1회전에서 제임스 워드(132위ㆍ영국)에게 2-1(6-7 6-4 6-3)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내준 정현은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2-4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으나 이때부터 내리 네 게임을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정현은 마지막 3세트에서만 서브 에이스 6개를 작렬하며 워드를 몰아붙여 2시간4분 접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정현은 2회전에서 9번 시드의 브누아 페어(42위ㆍ프랑스)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AG 금메달 복싱 신종훈, 국가대표 은퇴 선언
국제복싱협회(AIBA)와 갈등을 빚어온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복싱 금메달리스트인 신종훈(인천시청)이 국가대표 은퇴를 발표했다. 신종훈은 24일 인천시 남구 문학복식훈련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 신종훈은 오늘부터 대한복싱협회, 아니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복싱선수의 길을 접으려고 한다”며 “복싱국가대표 이제 다시는 안 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리우 올림픽에 대한 열망으로 어느 때보다 혹독한 훈련을 했지만 최소한의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며 “부당한 처우에 일방적으로 따르기를 강요하는 윗선의 강압에 현실적으로 살자고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신종훈이 먹고 사는 문제를 언급한 것은 AIBA와의 계약 때문이다. 신종훈은 AIBA가 아마추어 복싱의 인기를 되살리겠다는 취지로 야심 차게 추진한 AIBA프로복싱(APB)과 지난해 5월 계약했다. 신종훈은 이 계약서에 전국체전을 포함한 국내 대회 출전 불가 등의 독소조항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 신종훈은 지난해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APB 대회에 참가하지 않고 그 무렵 제주에서 열린 전국체전에 출전했다. AIBA는 곧바로 계약 위반이라며 신종훈에게 1년 6개월 자격정지의 중징계를 내렸다.
한국 여자배구, 알제리 완파하고 2연승
한국이 2015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여자배구대회에서 알제리를 완파하고 2연승을 거뒀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24일 일본 마쓰모토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3차전에서 알제리에 세트 스코어 3-0(25-8 25-9 25-19)으로 이겼다. 이소영(GS칼텍스)이 양 팀 선수 중 최다인 12득점을 올렸고 황연주(현대건설)가 8점, 박정아(IBK기업은행)와 김수지(흥국생명)가 7점씩 보탰다. 22일 세계랭킹 1위 미국에 0-3으로 무릎 꿇은 한국은 전날 페루에 이어 알제리까지 차례로 3-0으로 물리쳐 2승 1패가 됐다. 알제리와 역대 전적에서는 2011 월드컵에서 3-0으로 승리한 데 이어 2전 전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25일 하루 쉬고 26일 같은 장소에서 중국과 4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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