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과 봉화군이 간이역인 분천역에 개장한 여름 산타마을이 대성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봉화군 등에 따르면 봉화군 소천면 영동선 분천역에 지난달 17일 산타마을을 개장, 지난 20일까지 4만3,000명이 방문했다. 이들이 식당 매점 등에서 직접 지출한 금액만 3억원에 달했다. 하루 편도 12회 운행하는 협곡열차와 일반열차가 만원을 이룬 것은 물론 육로를 이용한 일반 관광객도 줄을 이었다.
지난 겨울 처음으로 산타마을을 개장, 50여일간 11만명이 다녀가 32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둔 데 이어 한여름 산타마을이라는 역발상이 대박을 터뜨렸다.
산타마을에선 옛날 동력기관차 형태의 레일바이크와 객차를 개조한 산타쉼터, 레일썰매, 어린이 물놀이 보트장, 소원우체통, 드림열차, 산타연인 포토존, 루돌프와 이글루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마련해 가족단위 일반관광객은 물론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 각광을 받았다.
분천역 근처 철길따라, 강따라, 숲길따라 고갯길로 이어지는 양원∼승부간 트레킹 코스도 인기를 끌었다.
박남주 봉화군 문화관광과장은 “분천 산타마을이 지역을 대표하는 테마체험 관광지로 발전하도록 아이디어 발굴과 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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